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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에 사서 13억에 파세요" 보기 드문 신림동 40평 대단지 주목

    입력 : 2025.12.17 14:01

    ‘신림푸르지오1차’… 18일 2회차 입찰
    주변 시세보다 최대 4억 이상 저렴


    [땅집고]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1000가구 넘는 대단지 아파트 41평형이 최저가 9억원에 경매로 나왔다. 신림동에서 보기 드문 중대형 아파트로 최저가에 낙찰받으면 주변 시세보다 최대 4억원 이상 저렴해 투자 매력이 있다는 평가다.

    16일 국내 첫 AI 기반 경공매 플랫폼 땅집고옥션에 따르면 해당 물건은 신림동 ‘신림푸르지오1차’ 전용면적 114㎡(7층)로 침실 4개와 거실, 주방, 욕실 2개 등을 갖췄다. 지난해 12월 경매 개시 결정이 났다. 감정가 11억3000만원에 지난달 20일 첫 입찰했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오는 18일 열리는 2회차 입찰에서는 최저가격이 9억400만원으로 떨어졌다. 사건번호는 2024타경124838.

    ☞경매 초보도 돈버는 AI 퀀트 나왔다…땅집고옥션, 백발백중 투자법 제시

    [땅집고]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푸르지오 아파트. 이달 18일 41평형이 9억여원에 2회차 경매를 진행한다. /땅집고옥션

    신림푸르지오1차는 지상 24층 아파트 23개동 1456가구로 2005년 준공했다.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까지 걸어서 20분 정도 걸린다. 버스로 역까지 10분쯤이면 도착한다. 강남권 업무지구로 출퇴근 가능하고 서쪽으로 구로·가산디지털단지도 있다. 단지 바로 남쪽으로 미성초등학교와 난곡중학교가 맞붙어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해당 물건은 권리관계가 깨끗하고 세입자 없이 소유자(채무자)가 점유 중이라 인수할 보증금이 없다. 경매로 아파트를 사면 토지거래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신림푸르지오1차 41평형은 최근 3년 평균 실거래가가 10억5000만원 정도다. 최저가인 9억400만원에 낙찰받아 바로 팔아도 단순 차익이 1억4600만원쯤 발생한다. 현재 매매 호가는 최고 13억원이다. 김기현 땅집고옥션 연구소장은 “대출 규제 강화로 서울에서 내 집 마련하기가 어려워진 가운데 비교적 적은 돈으로 살 수 있는 10억원 미만 아파트가 인기”라며 “낙찰받아 단기차익을 노려도 좋지만 실거주나 전월세를 줄 목적으로 활용하기에도 좋은 물건”이라고 했다.

    땅집고옥션은 40억건 이상의 실거래·경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초보자도 알기 쉽게 투자 물건을 추천해 주는 경공매 정보 플랫폼이다. 챗GPT처럼 대화로 물건을 검색할 수 있는 ‘AI땅집봇’ 서비스도 제공한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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