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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공사 발주 '송파하남선'…감일·교산·하남시청, 진짜 수혜단지는

    입력 : 2025.12.16 06:00

    송파하남선, 공사 발주 절차 앞둬
    감일·교산지구, 하남시청 일대 수혜지역, 가격 상승세

    [땅집고]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선인 송파하남선이 이달 중 공사 발주 절차에 들어가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3호선 오금역과 5호선 하남시청역까지를 잇는 이 노선은 2027년 착공해 2032년 개통이 목표다. 개통 시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교산지구·하남시청 일대 3곳이 대표 수혜지가 될 전망이다.

    [땅집고] 송파하남선 노선도. /땅집고DB

    감일지구는 하남시 감이동·감일동 일대에 조성된 신도시로, 약 1만3000가구, 상주인구 3만5000명 규모로 계획됐다. 2019년 첫 입주를 시작해 현재는 대부분의 단지가 들어선 상태다. 송파구와 맞닿아 있어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점이 강점이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2단지’와 직선거리로 약 1.5km에 불과하다.

    다만 서울과의 물리적 거리에 비해 취약한 대중교통 접근성은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5호선 마천역이지만, 버스로 10분 이상 이동해야 해 출퇴근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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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일지구 내 대표 수혜 단지로는 감이동 ‘감일파크센트레빌’과 ‘힐스테이트포웰시티’가 꼽힌다. 송파하남선이 개통되면 단지 인근 단샘초등학교 부근에 들어서는 101정거장이 감일지구를 관통하게 되면서 두 단지는 사실상 초역세권 단지로 분류된다.

    실제 가격에도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감일파크센트레빌 전용 84㎡는 올해 2월 11억3000만원에 거래된 뒤 10월 13억8000만원에 매매되며 8개월 만에 2억5000만원이 올랐다. 힐스테이트포웰시티 역시 전용 84㎡가 올해 2월 12억6500만원에서 8월 13억7500만원으로 1억원 이상 상승했다. 아직 착공 전 단계임에도 교통 호재가 선반영된 셈이다.


    [땅집고] 경기 하남시 감이동 '감일파크센트레빌' 단지. /네이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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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산지구는 남쪽에 102정거장, 중앙에 103정거장, 북쪽에 104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으로 노선 전반의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현재 교산지구에서 강남까지 이동하려면 환승과 교통체증을 감안하면 버스로 최소 70분이 걸리지만, 송파하남선 개통 시에는 환승 없이 약 40분 만에 고속터미널까지 접근이 가능하다.

    교산지구는 3기 신도시로 2027~2028년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며, 입주 이후 4~5년 뒤 철도가 완공되는 구조다. 입주민 상당수가 거주 중에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를 누리게 된다.

    하남시청 일대는 이미 철도 기대감이 집값에 상당 부분 반영된 지역으로 평가된다. 송파하남선의 핵심 거점역이 들어서는 만큼, 서울과 강남 접근성 개선 효과가 가장 직접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대표 단지로는 덕풍동 ‘더샵하남에디피스’와 ‘하남더샵센트럴뷰’가 있다. 더샵하남에디피스 전용 84㎡는 2024년 2월 10억3000만원에서 올해 10월 11억원으로 올랐고, 하남더샵센트럴뷰는 올해 3월 9억500만원에서 10월 10억4000만원으로 약 5000만원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이들 지역이 현재 ‘착공 전 기대감 구간’에 진입했다고 본다. 도시철도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이후 기본계획·실시설계·착공·개통의 단계를 거치는데, 통상 착공 전후와 개통 시점에 가격 변동성이 한 차례씩 크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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