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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500억 배짱 부리다가…'4년 방치' 반포 땅, 새 주인 찾았다

    입력 : 2025.12.12 10:16 | 수정 : 2025.12.12 11:25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쉐라톤팔레스호텔 부지 개발 사업이 중단 4년 만에 기지개를 켠다. 최고 분양가가 500억원에 달하는 하이엔드 주택 사업 좌초 이후 허허벌판으로 남은 알짜부지가 새 주인을 만나면서 속도를 낼 전망이다.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옛 쉐라톤팔레스호텔 부지에 들어어설 복합단지 완공 후 예상 모습.

    11일 업계에 따르면 폴코리아반포PFV는 더랜드그룹으로부터 반포동 64-1번지 일원 8953㎡ 부지를 사들였다. 매각 가격은 4640억원으로 알려진다. 지난달 말 소유권 이과 3700억원 규모의 본PF 대출 약정 절차를 마쳤다.

    새 주인 폴코리아반포PFV는 폴캐피탈코리아를 중심으로 메리츠금융그룹과 스타로드자산운용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다. 메리츠는 브릿지론을 제공하고, 스타로드는 자산관리회사(AMC)로 참여한다. 앞서 더랰드그룹은 스타로드자산운용과 지난해 12월 해당 부지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새 계획안에 따르면 이 곳에는 지하 4층~지상 47층, 호텔 494실· 오피스텔 154실이 결합한 복합 건축물이 들어선다. 맞은 편에 위치한 서울성모병원·JW메리어트호텔·고속터미널 등 인근 상권과의 시너지, 강남권의 의료·비즈니스·중장기 체류 수요를 반영한 구성으로 풀이된다.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속터미널역 인근 쉐라톤 호텔 부지가 2021년 호텔 철거 이후 수년째 방치돼 있다. 사진은 2024년 12월 당시 모습. /강태민 기자

    당초 더랜드그룹은 2020년 서주산업개발로부터 이 땅을 약 3500억원에 매입해 하이엔드 주거시설 ‘더팰리스73’을 지으려했다. 그러나 고분양가로 인해 분양률이 저조했고, 리파이낸싱 연장 동의가 불발되며 사업이 멈춰섰다.

    현재는 호텔 지상부가 철거된 상태다. 폴코리아반포PFV는 용도 변경과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30년 전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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