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2.12 09:15
여의도 최대 재건축…2493가구로 탈바꿈
통합심의 통과 후 속도…내년 상반기 사업시행인가 전망
[땅집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이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하며 속도를 내는 가운데 시공권을 두고 시공능력평가 1~3위인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대우건설의 3파전이 점쳐진다. ‘여의도 최대 재건축’으로 불리는 사업인 만큼 정비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합심의 통과 후 속도…내년 상반기 사업시행인가 전망
[땅집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이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하며 속도를 내는 가운데 시공권을 두고 시공능력평가 1~3위인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건설, 대우건설의 3파전이 점쳐진다. ‘여의도 최대 재건축’으로 불리는 사업인 만큼 정비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의도 최대 정비사업, 통합심의 통과하며 사업 속도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13일 제11차 정비사업통합심의위원회에서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과시켰다.
1971년 준공된 시범아파트는 여의도 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다. 현재 1584가구로 규모도 가장 크다. 이곳은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400%, 최고 59층, 총 2493가구로 탈바꿈한다.
정비 계획안에는 한강변 입지 특성을 살리면서도 여의도공원 등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사업지 북측 한강과 여의도공원을 고려해 개방감과 통경축을 확보하고, 남동측 63스퀘어와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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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아파트는 신탁방식으로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업시행자는 한국자산신탁이다. 시범아파트는 신속통합기획 1호 단지로 서울시와 데이케어센터 기부채납을 두고 대립한 바 있다. 해당 시설은 고령, 노인성 질환, 치매 등이 있는 노인들을 위한 치료시설이다.
앞서 서울시는 시범아파트에 용적률 최대 400%, 최고 층수 65층 혜택을 주는 대신 데이케어센터를 기부채납할 것을 요구했다. 재건축 속도가 늦어지자 조합은 지난해 말 이를 수용했다. 이후 사업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2월 재건축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고시한 데 이어 최근 조건부로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 중 사업시행인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2029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현대·대우, 여의도 시범아파트 3파전 예고
시범아파트 재건축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이 시공권 확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 건설사는 이미 여의도에서 시공권을 따낸 바 있으며 시범아파트가 한강변 입지에 더해 여의도 재건축 중 최대 규모인 만큼 치열한 수주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시공사 선정 결과에 따라 향후 여의도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목화, 진주, 수정 아파트 등 후속 단지들의 시공사 선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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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987억원 규모의 여의도 대교아파트 시공권을 확보한 삼성물산은 대교아파트 수주를 발판 삼아 시범아파트 시공권 확보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교아파트에 이어 시범아파트까지 연속 수주해 래미안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대교아파트 시공권을 확보하며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내년 발주가 예상되는 여의도 시범아파트 등 인근 지역 대규모 정비사업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년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을 수주하며 3사 중 가장 먼저 여의도에 입성한 대우건설은 시범아파트 수주를 위해 오래전부터 공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오랫동안 준비했고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대한 좋은 조건으로 조합원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도 시범아파트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따냈다.
한편, 재건축 기대감에 여의도 시범아파트 시세도 오르고 있다. 올해 모든 평형에서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조선일보 AI부동산에 따르면,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용 118㎡는 지난달 38억원(2층)에 거래됐다. 지난 3월 같은 평형이 29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9억원 오른 금액이다. 전용면적 60㎡는 지난 7월 26억원에, 전용면적 79㎡는 9월 28억8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전용면적 156㎡는 지난 5월 42억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yeo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