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2.10 09:11
[땅집고] 1990년대 초 건립된 경기 광명시 하안동 일대 주공아파트 단지들이 신탁 방식 재건축을 통해 1만2000여가구 신축 단지로 변신한다. 철산동 재건축과 광명뉴타운 재개발에 이어 하안지구가 광명시 대규모 정비사업지로 부상했다.
광명시는 하안주공6·7단지, 9단지, 10·11단지, 12단지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과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를 10일 공고했다. 이들 사업지는 모두 조합 설립 없이 신탁 방식으로 재건축을 진행하며 부동산신탁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하안동 일대는 광명시의 대표적인 노후 주거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1980년대 후반까지 판자촌 등이 난립했다가 주공아파트 13개 단지가 건립됐다. 재건축, 재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철산동과 광명동 일대, KTX 광명역 인근 일직동 인근 신축 단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이다.
현재 신탁 방식 재건축을 통해 주거 환경 개선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한 단지들은 하안동 중심 상권, 1호선 독산역과 가까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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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안동 296번지 일원의 하안주공6·7단지는 통합재건축을 추진한다. 중심 상권과 인접해 있고 가림초를 품고 있다. 10만4527.5㎡ 면적의 사업 부지에 현재 2602가구에서 3263가구 규모로 재건축한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신탁이다.
안양천변에 인접해 있고 독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하안주공10·11단지도 통합재건축을 진행 중이다. 3112가구에서 4004가구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연서초와 하안중을 품고 있고 이번에 지정고시된 사업지 중 면적이 13만924.5㎡로 가장 넓다. 사업시행자는 한국자산신탁이다.
하안남초를 품고 있고, 안양천과 독산근린공원과 인접한 하안주공 12단지는 단독 재건축을 추진한다. 11만8536.3㎡ 면적에 현재 2392가구에서 3407가구로 재건축 예정이다. 하나자산신탁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철산동 방면에 있는 하안주공9단지도 단독재건축을 진행한다. 8만2046.4㎡, 1818가구에서 2198가구로 변신한다. 하일초와 진성고를 품고 있는 단지로, 사업시행자는 교보자산신탁이다.
이들 사업지 모두 신탁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별도 조합설립 없이 신탁사가 사업시행자를 맡아 수행한다. 토지등소유자들은 조합 대신 정비사업위원회를 구성한다.
한편 하안지구는 철산동, 광명동 등 기존의 광명 중심지에 대규모 정비사업을 진행하는 권역으로 부상했다.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되면서 향후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 등을 거쳐 이주·철거와 착공 절차로 이어진다.
광명시는 “정비구역 지정에 따라 재건축 사업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향후 인허가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