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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한양2차 재건축 시공권, GS건설 수주 유력…HDC현산은 입찰 포기

    입력 : 2025.12.09 15:42 | 수정 : 2025.12.09 15:43


    [땅집고] 서울 송파구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송파한양2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GS건설이 거머쥘 확률이 높아졌다. 당초 2파전 경쟁 구도를 이룰 것으로 예상됐던 HDC현대산업개발은 입찰을 포기했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송파구 송파동 송파한양2차 재건축 조합이 진행한 시공사 입찰에 GS건설만 단독 참여하면서 유찰됐다. 앞서 7월 진행한 1회차 입찰에 이어 연속으로 두 차례 유찰된 것이다. 이런 경우 조합이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어 사실상 GS건설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송파한양2차, 'AI 재건축 1호' 만든다" 강남권 최연소 조합장의 결단

    송파한양2차는 1984년 준공한 최고 12층, 10개동, 744가구 규모 노후 단지다. 앞으로 재건축을 통해 최고 29층, 총 1346가구 규모 대단지로 거듭날 방침이다. 공사비 상승 요인이 되는 스카이브릿지 등 구조물을 과감히 삭제하고 스카이라운지 등 대형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에 신경쓸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GS건설은 송파한양2차 조합에 제안서와 함께 입찰보증금 600억원을 납부 완료했다. 단지명으로는 ‘송파 센트럴자이’를 제안했다. 그동안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이 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두고 경쟁할 것이라는 게 기정사실화됐지만, 결국 GS건설만 입찰에 나서면서 재건축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낼 것으로 보인다.

    조합은 다음 주 중 GS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 위한 대의원회를 진행하고 수의계약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이 계획한 시공사 선정 총회일은 내년 1월 31일이다. 조합은 오는 2027년 4월 사업시행계획인가 과정을 거쳐 12월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후 이주 및 철거, 착공 등 절차를 거쳐 2032년 상반기 입주하는 것이 목표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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