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2.09 10:53
이지스 인수전 격화
우미건설 9% 지분 가치 상승
440억원에서 1000억원 껑충
[땅집고] 우미건설이 2019년 이지스자산운용 투자에 나선 지 약 5년 만에 두 배 가까운 수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미건설은 당시 자회사 우미글로벌을 통해 이지스 지분을 약 440억원에 매입했는데, 최근 인수전이 가열되면서 해당 지분 가치가 약 1000억원까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 평가하는 이지스의 몸값은 약 1조원이 넘는다. 9.08%를 보유한 우미글로벌로선 ‘엑시트 타이밍’을 맞은 셈이다. 우미글로벌은 우미건설 오너 2세 이석준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이며, 남동생 이석일·여동생 이혜영 씨가 각각 22.4%, 16.8%씩 지분을 갖고 있다.
우미건설 9% 지분 가치 상승
440억원에서 1000억원 껑충
[땅집고] 우미건설이 2019년 이지스자산운용 투자에 나선 지 약 5년 만에 두 배 가까운 수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미건설은 당시 자회사 우미글로벌을 통해 이지스 지분을 약 440억원에 매입했는데, 최근 인수전이 가열되면서 해당 지분 가치가 약 1000억원까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 평가하는 이지스의 몸값은 약 1조원이 넘는다. 9.08%를 보유한 우미글로벌로선 ‘엑시트 타이밍’을 맞은 셈이다. 우미글로벌은 우미건설 오너 2세 이석준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이며, 남동생 이석일·여동생 이혜영 씨가 각각 22.4%, 16.8%씩 지분을 갖고 있다.
☞호텔·건설·금융업계도 눈독! 경쟁 불붙은 시니어 주거 시장, 선점하려면?
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지스자산운용 인수전에 뛰어든 주체는 중국계 사모펀드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한화생명, 태광그룹(흥국생명) 등이다. 경쟁 구도가 복잡해지면서 최종 매각가가 더 높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는 당초 본입찰에서 제시했던 인수 가격 9000억원에서 대폭 올려 1조1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우미건설의 이지스 지분 확보는 단순 재무투자가 아니라 사업 구조 전환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주택 중심이던 포트폴리오를 비주택·자산운용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과정에서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와 손을 잡은 것이다. 이후 두 회사는 마곡 식물원 인근 부지 개발, 안산 오피스텔 사업, 롯데백화점 분당점 오피스 전환 프로젝트 등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하며 협업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지스는 2020년 우미와 함께 롯데백화점 분당점을 23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외국기업 주재원·유학생들이 선호하는 블루그라운드, 글로벌 단기임대 1위 지금 예약하세요
양사는 2021년 공동으로 디벨로퍼 회사 ‘이지스린’도 출범시켰다. 이지스투자파트너스와 우미건설이 각각 지분 40%씩 참여하고 임직원이 20%를 보유하는 구조다. 우미가 단순 지분 투자자에 그치지 않고 사업 파트너십까지 넓혀왔다.
현재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대상 지분은 이지스자산운용 경영권 포함 약 98%다. 당초에는 최대주주 손화자(12.4%) 씨와 재무적투자자(FI) 지분 등 약 70%가 대상이었지만, 소액주주까지 대거 매각에 참여하면서 지분 규모가 크게 늘었다. 우미글로벌이 보유한 지분도 매각 금액에 따라서 정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hongg@chou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