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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장관상 받은 안상근 대표 "분양마케터에서 대형디벨로퍼 꿈꾼다"

    입력 : 2025.12.09 06:00

    [부동산시장 뉴리더] 안성근 니소스씨앤디 대표

    디벨로퍼형 마케팅으로 1275가구 대단지 완판
    “부동산 마케터라는 정체성, 언젠가는 대형 디벨로퍼 꿈도”

    [땅집고] “회사의 정체성은 항상 ‘부동산 마케터’이지만, 언젠가는 대형 디벨로퍼로서 꿈을 갖고 있다. 지난해 분양해 완판을 성공한 ‘둔전역 에피트’가 니소시씨앤디가 선보인 디벨로퍼형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다.”

    [땅집고] 안상근 니소스씨앤디 대표./이승우 기자

    분양마케팅 대행사 니소스씨앤디의 안상근 대표는 지난 11월 열린 ‘제10회 부동산산업의날’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분양을 넘어 시장을 설계하는 리더’라는 평가를 받으며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니소스씨앤디는 아파트 등 부동산 자산에 대한 기획·개발·분양 마케팅을 통합 운영하는 디벨로퍼형 분양대행사이다. 2024년 8월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에 분양한 ‘둔전역 에피트’ 분양 성공을 인정받았다. 사업 기획부터 마케팅, 시행, 분양 등 전 과정을 통합한 실무 모델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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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75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애초 한화건설에서 시공 예정이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시공 약정이 무산됐다. 870억원 규모 브릿지론 만기가 다가오던 2023년 11월 HL디앤아이한라를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어 분양 개시 4개월만에 전 가구 완판이라는 성과까지 거두었다.

    안 대표는 땅집고와 인터뷰에서 “둔전역 에피트 사업은 디벨로퍼형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아파트 건립 사업 초기부터 상품의 구성 단계부터 참여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그 가치를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회사의 기본적인 정체성은 항상 부동산 마케터이지만, 대형 디벨로퍼로서 꿈도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AI 기술을 부동산 마케팅에서 접목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사람들이 진짜 원하는 걸 정확하게 짚어내고 제공할 수 있는 부동산 마케팅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땅집고] 니소스씨앤디가 기획, 마케팅, 시행, 분양 등 업무를 총괄한 경기 용인시 처인구 '둔전역 에피트'.

    다음은 안 대표와 일문일답.

    -부동산 산업의 날 행사에서 국토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분양 쪽 일을 시작한 것이 2000년인데, 부동산 개발 쪽 사업을 하다보면 누구든 디벨로퍼 업무를 하고 싶어한다. 4년 정도 준비를 하다가 작년에 직접 시행한 사업장을 분양했다. 1275가구 규모의 용인 ‘둔전역 에피트’라는 곳이다.

    인허과 과정을 굉장히 깔끔하게 진행했다. 중간에 난관도 있었다. 한화건설과 사업을 하기로 약정을 했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면서 함께할 수 없게 됐다. 870억원 규모 브릿지론을 일으켰는데, 만기가 다가오면서 새 시공사를 찾는 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

    1년간 사업 구조를 바꾸기 위해서 모든 인맥을 총동원하기도 했는데, 2023년 11월에 한라건설과 함께 에피트 단지를 만들기로 했다. 그 덕분에 지난해 분양을 해서 성공적으로 계약도 마무리됐다.“

    -이 사업 통해 디벨로퍼형 마케팅을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벨로퍼형 마케팅이란 아파트 건립 사업 초기부터 상품의 구성 단계부터 참여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나중에 잘 팔릴 수 있는 상품, 부가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상품인지를 보고 판단을 한다. 아파트라는 상품을 통해 최대의 효용을 끌어내는 데 포커스를 맞추다보니 디벨로퍼형 마케팅이라는 평가가 나온 듯 하다. 둔전역 에피트 사업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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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마케터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부동산 마케팅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다. 세일즈를 하는 데 상품 중 가장 고가이지 않나. 적정한 상품을 구성을 해야 하고, 타깃층도 잘 설정해야 한다. 주거 수요가 있는지, 직주 근접성이 좋은지, 인허가는 얼마나 걸리는지 정성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또 단순히 알리는 것이 아니라 네이밍, 매체 선정, 모델하우스 위치 등도 중요하다. 그런 모든 요소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잘 기능하도록 해야 한다.

    상품을 선택하는 첫 단계는 ‘우리 가족들이 선택해도 문제가 없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 바탕에 정확한 분석이 있어야 한다. 지표, 수요의 분석이 정확해야 상품 판매 타이밍을 잡을 수가 있다. 또 그저 물리적으로 사는 공간이 아니라 가족들과 공유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감성적인 부분을 중요시해야 한다.“

    -앞으로 회사의 목표는 어떠한가.

    “여러 계열사가 생겼지만, 회사의 기본적인 정체성은 항상 부동산 마케터이지만, 대형 디벨로퍼로서 꿈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AI 기술을 부동산 마케팅에서 접목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회사에 분양과 관련된 여러 파트에서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해 AI를 접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파라쥬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에 각자의 니즈와 현재 상황에 맞는 분양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반포, 개포, 잠실 같이 문만 열어놓으면 줄을 서는 사업장에는 마케팅이 없다. 문만 열어놓고는 팔리지 않는 상품을 파는 것이 마케터의 역할이다. 부동산의 시장에서 참여자들의 요구는 점점 까다로워질 것이고, 더 좋은 아파트와 더 좋은 사무실을 원할 것이다. 사람들이 진짜 원하는 걸 정확하게 짚어내고 제공할 수 있는 부동산 마케팅을 선보이고 싶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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