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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홍라희 조카·최연소 증권사 대표, 국내 최고가 오피스텔 동반 매입

    입력 : 2025.12.04 17:39

    홍정혁·김승연, 논현동 오피스텔 ‘아스티 논현’ 20억에 분양받아
    국내 기준시가 1위…영리치, 강남 하이엔드 부동산 선호도 반영

    [땅집고] 삼성가(家) 홍라희 여사의 조카이자 BGF그룹 신사업담당 홍정혁 사장과 토스증권을 키운 김승연 넥스트증권 대표가 서울 강남 하이엔드 오피스텔을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오피스텔 중 기준시가 1위인 ‘아스티 논현’이다. 두 사람은 1980년대 생이다. 이른바 영 리치(젊은 자산가)들이 고가(高價) 하이엔드 부동산 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올랐다.

    ‘아스티 논현’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2024년 신축한 오피스텔로 지하 2층~지상 20층 1개동, 전용면적 48~57 ㎡ 총 81실이다. 전용 56㎡ 기준 국세청 기준시가가 19억~21억원에 달한다. 전국 오피스텔 중 최고가다.

    [땅집고] BGF그룹 홍정혁 신사업담당 사장(왼쪽)과 구 토스증권, 현 넥스트증권 김승연 대표(오른쪽)./BGF그룹, 토스증권

    4일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홍정혁 사장은 2021년 6월 전용면적 57㎡를 분양가 20억6739만원에 계약하고, 2024년 5월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했다. 채권최고액 17억5800만원 규모의 근저당권도 함께 설정했다.

    1983년생인 홍 사장은 BGF그룹 창업주 홍석조 회장 차남이다. 포브스 선정 국내 33위 부자 반열에 오른 홍 회장은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 관장이 누나, 고(故)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이 매형이다. 홍 사장은 모회사인 BGF와 함께 미래 성장동력인 소재사업을 이끄는 BGF에코머터리얼즈를 총괄하고 있다.

    홍 사장은 경매 투자로 80억원대 시세차익을 올려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2021년 용산구 이태원 단독주택을 100억원에 매입했다. 3년 만인 지난해 180억원에 매각해 시세차익만 80억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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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연 넥스트증권 대표는 2021년 8월 아스티 논현 전용 55㎡를 20억원에 분양받고, 올 4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등기를 마쳤다. 김 대표도 채권최고액 12억원의 근저당을 설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는 1980년생으로 구글과 틱톡 등 빅테크에서 일한 빅테크 전문가다. 2023년 4월 토스증권 대표이사에 올랐다. 당시 43세로 주요 증권사 대표 중 최연소였다. 토스증권은 2022년 100억원 넘는 영업적자를 냈지만 김 대표 부임 후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2023년 적자는 4억원에 그쳤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넥스트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땅집고] 국내 최고가 오피스텔인 아스티논현은 글로벌 레지던스 플랫폼인 블루그라운드가 서울 1호점으로 운영 중이다./블루그라운드코리아

    아스티 논현은 입지와 설계, 커뮤니티 시설까지 하이엔드 수요를 정조준한 오피스텔이다. 지하철7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구청역이 도보 3분,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코엑스도 차량으로 15분쯤 걸린다.

    글로벌 단기임대 운영 1위인 블루그라운드(Blueground)가 아스티 논현 일부 호실을 빌려 국내 1호점으로 운영해 화제가 됐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블루그라운드는 전 세계 48개 도시에서 1만 5000여실 주거 유닛을 운영 중이다. 외국계 기업 주재원과 관광객, 단기 체류 비즈니스맨 등 고소득 전문직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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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그라운드 운영 호실은 침실과 거실, 주방, 욕실 등을 갖춘 원베드룸 구조이며 가전과 가구를 완비한 풀 퍼니시드 공간으로 꾸며졌다. 1~2인 가구가 재택근무와 거주를 병행하기에 적합하다.

    루프탑 인피니티풀, 프라이빗 홈파티 공간, 필라테스와 개인 트레이닝(PT)가 가능한 아스티짐, 건식 사우나, 스파 시설 등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시설도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아스티 논현은 입지, 설계, 자재까지 일반 아파트와는 급이 다른 상품”이라며 “자산가 입장에서는 주거와 투자 두 가지 목적을 모두 취할 수 있는 고급 자산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했다.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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