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2.03 16:42 | 수정 : 2025.12.03 18:10
[땅집고] 올 연말 수도권에 공공분양 청약이 연달아 진행된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민간 건설사의 분양 계획이 대거 연기된 가운데, 저렴한 공공분양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 군포시 대야미동, 속달동, 둔대동 일원에 있는 군포대야미 공공주택지구 A2블록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주택 1003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군포대야미 공공주택지구 A2블록은 총 1511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번에 공급하는 물량은 행복주택을 제외한 공공분양 1003가구다. 본청약은 공고일 기준 사전청약 564가구를 제외한 439가구이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55·59㎡다. 청약 접수는 오는 12월 8일부터 사전청약 당첨자, 본청약 순으로 진행된다. 입주는 2027년 1월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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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대야미 공공주택지구는 경기 안산과 의왕시 사이에 있는 미니 신도시다. 지하철 4호선 대야미역이 유일한 교통 노선이자 인프라로, 주변이 거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하지만, 이 지역에 신축 공급이 드물고, 비규제지역인데다 분양가가 저렴해 경쟁률이 치열한 편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 물량도 분양가가 3억~4억원대로 책정돼 무주택 실수요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너구리산에 갈치저수지뿐인 인프라에도…저렴한 신축 공급에 옆 단지는 경쟁률 치솟아
이 단지는 4호선 대야미역이 걸어서 약 2km 떨어진 곳에 있다. 역세권으로 볼 수는 없고 버스 등으로 갈아타야 한다. 주변에는 아무런 인프라도 없다. 북측에 갈치저수지가 있고 아파트 주변은 너구리산으로 둘러싸였다.
아파트 홍보 포스터에는 숲세권을 강조한 ‘숲페셜’이란 단어가 등장한다. 사실상 주변에 숲 밖에 없기 때문이다.
단지는 공공주택지구 정중앙 도로인 속달로를 기준으로 양 옆으로 단지가 분리되어 있다. 도로로 나뉜 두 단지를 스카이브릿지로 이어 놓은 설계가 눈에 띈다.
현재는 단지에서 초등학교가 300~500m 거리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단지 바로 남측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 유치원 부지가 있어 향후 교육시설을 이용하긴 편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아파트는 주택형이 다양하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55㎡A 주택형은 알파룸 옵션으로 방을 3개 만들 수 있다. 특히 59㎡A 주택형은 복층형으로 설계돼 눈길을 끈다. 상부층에 거실과 주방, 욕실 등이 있고 아래층에 침실 두 개와 알파룸, 펜트리, 드레스룸, 욕실 등으로 구성됐다.
◇ 주변과 시세차익 거의 없지만, 분양가·이자 저렴
주변이 사실상 허허벌판이고 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않았음에도, 신축이고 공공분양으로 분양가가 저렴해 단지 청약 경쟁률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포시는 비규제지역이고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다. 분양가는 55㎡가 4억1000만원대, 59㎡는 4억5000만원대에 책정됐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주택도시기금 대출을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 연 1.2% 이자로 30년간 최대 4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며 향후 되팔 때 시세차익은 기금과 10~50% 비율로 나눠야한다.
지난 7월 이 단지 북측에 있는 ‘대야미역 금강펜테리움 레이크포레’는 최고 2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근 모든 주택이 완판했다. 59㎡ 분양가가 4억9000만~5억9000만원대, 84㎡는 7억300만원대로 A2블록보다 더 비쌌다.
다만 주변에 기존 아파트와 비교하면 파격적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다. 지은지 17~18년이 되긴 했지만 대야미역이 가까운 대야미동 ‘센트럴아이파크’(2007년 입주) 59㎡는 최근 4억3500만원에, ‘대야미e편한세상’(2008년) 같은 주택형은 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