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2.02 09:17 | 수정 : 2025.12.02 09:42
[땅집고] 서울 동대문구에서 당첨이 되면 시세차익 10억원이 기대되는 청량리역 인근의 초고층 주상복합 ‘롯데캐슬 SKY-L65’가 3가구 무순위(줍줍) 청약 마지막 날을 맞는다. 청약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적발되면서 계약이 취소된 물량이 시장에 다시 풀린 것이다.
막대한 시세차익과 줍줍인 덕분에 낮은 청약 문턱, 유사 사례의 높은 경쟁률 등으로 수십만 명에서 많게는 수백만 명이 몰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막대한 시세차익과 줍줍인 덕분에 낮은 청약 문턱, 유사 사례의 높은 경쟁률 등으로 수십만 명에서 많게는 수백만 명이 몰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번 재공급 물량은 ‘불법행위 재공급’ 전형으로 84㎡(이하 전용면적) A형 2가구와 84㎡D형 1가구다. 입주 예정일은 내년 2월이다. 이번 청약 일정은 전날 특별공급을 거쳐 2일 1순위 청약 순으로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이달 5일이다. 재당첨 제한 기간은 10년을 적용 받는다.
분양가는 84㎡A형이 10억 4120만원, 84㎡D형이 10억 5640만원이다. 당첨자는 계약금 10%를 먼저 납부하고, 중도금 60%는 내년 1월12일, 잔금 30%는 그 다음 달 9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84㎡형 가장 최근 실거래가는 작년 10월 거래된 19억 5000만원이다. 시세차익 약 9억~10억원을 기대할 수 있다는 단순 계산이 가능하다. 입주를 이미 완료한 단지인 만큼, 당첨 즉시 전매가 가능하고 실거주 의무도 없다.
상업지역에 위치한 주상복합 단지이기 때문에 규제 회피 장점도 있다. 84㎡는 대지지분이 15㎡를 넘지 않아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적용받지 않았다. 같은 허가구역이라도 주거지역은 대지지분 6㎡ 이하, 상업지역은 15㎡ 이하일 경우 허가가 필요하지 않다. 서울 내 규제로 막혀 있는 초역세권 신규 아파트 가운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즉시 전매가 가능한 드문 물량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분양 업계에서는 초대박 로또 줍줍인만큼 역대급 인파가 몰릴 수 있다고 본다. 과거 이 단지와 비슷한 로또 줍줍 단지로 나왔던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롯데캐슬’ 1가구 청약에 294만명 이상이 몰렸었다. 이번 청약에도 비슷한 수준의 폭발적인 관심이 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롯데캐슬 SKY-L65는 청량리4구역 재개발로 들어선 주상복합 단지다. 지하 7층~지상 65층, 4개 동, 총 1425가구 규모다. 2023년 7월 입주를 시작했으며, 청량리역 초역세권 입지에 위치한다.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KTX 강릉선과 경춘선을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도 정차할 예정이다.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