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1.30 10:49
[땅집고] 국토교통부 1차관에 김이탁 경인여자대학교 겸임교수가 임명됐다. 이상경 전 차관이 논란 속에 사퇴한 지 한달 여 만이다.
김이탁 교수는 1969년 전남 여수 출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토교통부의 전신 건설교통부를 시작으로 국토부로 부처명이 바뀐 이후 주택정책과장, 정책기획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등 요직을 거쳤다.
국토부에서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도시재생사업기획단 단장, 항공정책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등 주요 보직도 역임했다. 미국 연방주택도시부(HUD)에서 파견 근무를 하며 국내외에서 주택정책 경험을 쌓았다. 문재인 정부 시절엔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 맡아 주택 정책을 총괄했다. 이후 사단법인 도시와미래 연구소 대표로 도시·교통정책을 연구해왔다.
김이탁 차관의 취임식은 다음달 2일로 예정됐다.
대통령실은 김 차관에 대해 “주거 안정과 국토 균형발전, 도시의 활력 회복 등 주택·국토 정책 전반에 걸쳐 오랜 기간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축적한 국토부 정통 관료 출신”이라며 “과거 도시재생 기획단장으로서 대규모 국책사업인 도시재생 뉴딜 로드맵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등 정책기획 역량과 실행력을 검증한 실전형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 차관은 검증된 전문성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공공성과 시장 기능이 조화된 부동산 정책을 설계하는 한편 주거안정, AI도시 조성, 지역균형 거점 육성 등 정부의 역점 과제를 안정적으로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