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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동자'로 떼돈 번 개그맨, 잠원동 45억 건물주로…얼마 벌었길래

    입력 : 2025.11.28 06:00

    [땅집고] 과거 개그콘서트에서 ‘옥동자’라는 별명으로 인기를 끌던 개그맨에서 F&B(식음료) 사업가로 탈바꿈 한 정종철(48)이 서울 잠원동에서 45억원짜리 빌딩을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종철은 임대수익용 빌라였던 이 건물을 철거한 뒤 현재 근린생활시설로 신축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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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집고] 옥동자 캐릭터로 활동하던 개그맨 정종철. /KBS

    빌딩중개업계에 따르면 정종철은 지난해 9월 본인이 대표로 있는 ‘오디제이엔터테인먼트’ 법인 명의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 다세대주택 ‘스위트빌’을 약 45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잔금은 올해 5월 치렀다.

    2003년 준공한 ‘스위트빌’은 대지면적 178.5㎡(약 54평), 연면적 471.75㎡(142.75평)에 지상 5층 규모 빌라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지하철 7호선과 신분당선이 지나는 논현역으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역세권이다.

    [땅집고] 지난해 9월 정종철이 법인 명의로 매수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다세대주택 ‘스위트빌’. /네이버 거리뷰

    ‘스위트빌’은 전용 26~37㎡ 주택 총 9가구로 구성됐다. 기존 건물주는 집마다 월세 세입자를 받으며 이 건물은 임대 수익용으로 활용했다.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90만원 계약 이력이 남아있는 등이다.

    정종철은 2024년 9월 이 건물을 45억원에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건물을 담보로 채권최고액이 39억6000만원으로 기재돼있다. 통상 은행에서 채권최고액을 120~130% 정도로 설정하는 점을 고려하면 정종철이 건물 매매대금 중 약 33억원을 대출로 충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땅집고] 정종철은 ‘스위트빌’을 다세대주택에서 근린생활시설로 변경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지은 기자

    정종철은 올해 7월부터 원래 다세대주택이던 이 건물을 근린생활시설로 변경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새 건물 층수는 최고 5층으로 기존과 같다. 2026년 3월 완공 예정이다. 건물 용도가 근린생활시설인 점을 고려해 정종철이 준공 후 이 공간을 본인 사업에 활용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한편 정종철은 KBS 15기 공채 개그맨 출신이다. K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에 ‘옥동자’ 캐릭터로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공중파 개그 프로그램이 힘을 잃으면서 사업가로 변신했다. 현재 유튜브 채널 ‘살림왕 옥주부’를 운영하며 각종 요리 레시피 콘텐츠를 제작해 구독자 31만5000여명을 끌어모았다. 팬층을 기반으로 식품 관련 공동구매 등 F&B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이번에 건물을 매입한 법인 ‘오디제이엔터테인먼트’는 정종철이 2011년 설립한 ‘주식회사 옥동자’가 2015년 사명을 변경한 것이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해 음악 및 영상 제작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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