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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싸면 뭐해" 역까지 도보 45분, 입주 후 3년은 교통 불모지 | 울산 호수공원 에일린의 뜰

    입력 : 2025.11.26 15:19 | 수정 : 2025.11.26 15:21

    [디스아파트] 울산 남구 에일린의 뜰, 7억 초반대 분양가로…‘입지 약점’을 2호선이 메울까 |울산 호수공원 에일린의 뜰

    [땅집고] 아이에스동서가 울산 남구 야음동에 ‘울산 호수공원 에일린의 뜰’을 공급한다. 야음 8·10·13지구 등 현재 단지 주변에는 약 5000여 세대 규모의 신축 아파트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에일린의 뜰이 바로 다음 달 분양에 나서면서 울산 남구 신흥주거타운 수혜가 기대된다. 이 개발들이 모두 완료되면, 야음동 일대는 약 9000세대 규모의 신흥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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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집고] '울산 호수공원 에일린의 뜰' 단지 개요./강시온 기자

    울산 호수공원 에일린의 뜰은 울산시 남구 야음동 389-49번지(1단지)와 388-7번지 일원(2단지)에 위치한다.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4개동 규모로 310가구이다. 전용 84㎡와 102㎡으로 구성했다. 2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2개동, 220가구로, 전용 59㎡와 84㎡ 중소형으로만 구성했다. 총 520가구 규모다. 수요자들의 주거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부터 대형 평형까지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12월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 3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는 1단지는 9일, 2단지는 10일 발표한다. 계약은 22~24일 진행할 예정이다. 입주는 1단지가 2028년 5월, 2단지는 2028년 9월 예정이다.

    1순위 청약 자격으로는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울산광역시 및 부산, 경상남도 거주자라면 보유 주택 수와 세대주 여부 관계없이 1순위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거주의무 기간이 없고, 재당첨 제한도 적용되지 않는다. 또 1·2단지 동시 청약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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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일린 뜰이 착한 가격?…‘주변 시세 대비 낮아 수요자 관심’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해 전용 59㎡ 기준 5억 4400만원, 전용 84A㎡ 기준 7억 500만원, 전용 84B㎡·84C㎡ 기준 7억 1100만원, 전용 102㎡ 기준 8억 6500만원대다. 인근 단지인 번영로하늘채라크뷰 시세가 84㎡ 기준 7억 2000만원에 분양해 현재 7억 중반에 형성된 것과 비교하면 주변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심지어 야음동 대장아파트급인 울산대현더샵2단지의 경우 최근 84타입이 8억 2000만원대에 거래되면서 시장에서는 ‘에일린의 뜰 분양가가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 현재는 ‘입지 열세’…2032년 도시철도 개통이 변수

    주변 단지와 비교하면 에일린의 뜰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지만, 세 곳 중 입지가 가장 떨어지는 만큼 분양가가 ‘시세 수준’에서 책정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단지 인근 철도 노선은 동해선 개운포역으로, 자차 이용 시 약 6분, 버스는 11분가량 걸린다. 도보로는 45분 이상 걸려 사실상 도보역세권으로 보기 어렵다.

    [땅집고] 울산광역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 노선도./울산광역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수요자들은 향후 교통 호재에 주목한다. 203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울산 도시철도 2호선이 정차하는 ‘야음사거리역(계획)’이 단지에서 약 500m 거리에 조성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울산 도시철도 2호선은 북울산역~야음사거리역을 잇는 13.55㎞ 노선으로, 지난달 31일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되면서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 노선은 전국 특별·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에 수소 전기트램을 도입하는 첫 사업이 될 전망이다. 다만, 개통 시점이 2032년 예정이다.

    교육 여건은 비교적 무난한 편이다. 단지 바로 인근에 야음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초등 학령기 자녀를 둔 가구의 접근성이 좋다. 다만 야음중학교와 대현고등학교는 도보로 약 20분가량 걸려 ‘가까운 도보권’으로 보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다./ks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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