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1.26 08:10 | 수정 : 2025.11.26 17:29
[땅집고] 임금 체불로 논란을 빚었던 신명주 전 대한사격연맹 회장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아파트가 경매로 나와 새 주인을 찾았다. 국내 공동주택 경매 사상 두번째 높은 가격인 115억9900만원에 팔렸다. 임금 체불 피해자들은 이번 경매 낙찰로 구제받을 수 있게 됐다.
25일 국내 최초 AI경·공매 퀀트 플랫폼 땅집고옥션(☞바로가기)에 따르면 신 전 회장의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6.9㎡(4층)이 이달 18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한 첫 입찰에서 2명이 응찰한 가운데 115억9900만원에 낙찰됐다. 최초 감정가(115억원)보다 9900만원 높은 금액이다. 지난 5월 130억4352만 원에 팔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삼성' 전용면적 269㎡에 이어 공동주택 경매 중 역대 두번째로 비싸게 팔린 것이다.
25일 국내 최초 AI경·공매 퀀트 플랫폼 땅집고옥션(☞바로가기)에 따르면 신 전 회장의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6.9㎡(4층)이 이달 18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한 첫 입찰에서 2명이 응찰한 가운데 115억9900만원에 낙찰됐다. 최초 감정가(115억원)보다 9900만원 높은 금액이다. 지난 5월 130억4352만 원에 팔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삼성' 전용면적 269㎡에 이어 공동주택 경매 중 역대 두번째로 비싸게 팔린 것이다.
신 전 회장은 이 아파트를 2021년 41억여원에 매입했다. 신 전 회장이 소유한 물건과 똑같은 전용면적 206㎡는 올 4월 130억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매도 호가는 135억~145억원 선이다. 이를 감안하면 해당 물건 낙찰자는 당장 팔아도 20억원 넘는 시세차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인원한남은 서울 강북의 대표적 고급 주거단지다. 유명 연예인과 기업인이 많이 살고 있다.
신 전 회장은 파리올림픽 개막 2개월도 남지 않은 2024년 6월 사격연맹 회장으로 취임했다. 회장사였던 한화가 떠난 뒤 6개월간 지도부 공백이던 사격계에서는 구세주 같은 인물이었다.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사격 대표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등 총 6개 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올림픽에서 성과를 낸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2024년 9월 신 전 회장이 경기 용인시에 운영 중이던 명주병원 직원 임금 체불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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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주병원은 2023년경부터 임금 지급 지연이 잦아졌고, 2024년 3월부터 일부만 지급하거나 미지급하기 시작했다.
신 전 회장은 지난해 9월 임금청구소송 1심에서 패소해 피해자들에게 1억6528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신 전 회장은 병원 명의로 매입한 부동산과 개인 소유 자산을 처분해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미 세무당국으로부터 압류가 진행되고 있던 터라 그마저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지난해 11월 채권자 신청을 받아들여 신 전 회장이 소유한 아파트에 대한 강제경매 개시를 결정했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5월까지 총 200명의 개인이 해당 물건 아파트에 압류를 신청했다. 이 중 한 개인 채무자가 강제경매를 신청해 2024년 11월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낙찰금은 임금 체불 피해자들에게 우선 배당된다. 최종 3개월 급여, 3년 퇴직금에 해당하는 임금채권의 경우 대항력이 있는 임차인이나 근저당권자보다 우선 순위로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금액을 배당 받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땅집고옥션(☞바로가기)은 경매·공매·부실채권 정보 플랫폼으로, 40억 건 이상의 실거래·경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경매 물건을 추천한다. 챗GPT와 대화하듯 원하는 경·공매 물건을 AI에게 찾아달라고 하면 꼭 맞는 물건을 추천해 주는 ‘AI땅집봇’ 서비스도 출시했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