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1.25 15:08 | 수정 : 2025.11.25 15:51
[땅집고] 서울 동대문구에서 당첨이 되면 시세차익 10억원이 기대되는 줍줍 청약 물량이 나온다. 청량리 일대 초고층 주거 랜드마크로 거듭난 ‘롯데캐슬 SKY-L65’가 일부 세대를 재공급한다. 청약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적발되면서 계약이 취소된 물량이 시장에 다시 풀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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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롯데캐슬 SKY-L65 계약취소주택 공급 대상은 전용 84㎡ 세 가구다. 84A타입 두 가구, 84D타입 한 가구다. 공급금액은 각각 10억4120만원, 10억5640만원이다. 세 가구 모두 52층 이상에 해당하는 초고층 매물이다. 계약금 10%를 내고, 중도금 60%는 내년 1월 중순에 낸다. 나머지 잔금 30%는 2월9일 납부한다. 잔금 납부를 마치면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지난달 같은 평형 매물은 19억5000만원(31층)에 거래됐다. 현지 공인중개업소 사이에선 최근 19억8000만원까지 실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전용 84㎡ 전세 매물은 이달 20일 8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정부는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지난달 이 단지가 있는 동대문구를 포함해 서울 25개구와 경기도 12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그런데 토허구역이라도 주거지역은 대지지분 6㎡ 이하, 상업지역은 15㎡ 이하일 경우 매매 시 지자체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이 경우 실거주 의무도 사라져 ‘갭투자’가 가능하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는 상업지역에 있는 주상복합 단지로 전용 84㎡의 경우 대지지분이 15㎡를 넘지 않아 토허구역 규제도 피한다.
무순위 청약 접수는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받는다. 당첨자는 같은달 5일 발표한다. 전매제한은 최초 청약 당첨자 발표일(2019년 8월 2일)로부터 이미 3년이 지나서 규제가 없다. 실거주 의무도 없고, 재당첨 제한만 10년을 적용한다. 청약 자격은 서울 거주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면 신청할 수 있다. 청약통장 가입 여부도 관계 없다. 청약 진입 장벽이 낮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캐슬 SKY-L65는 지하 7층~지상 65층, 4개동 총 1425가구 규모다.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해 2023년 7월 입주를 시작했다. 청량리역 역세권 입지다. 청량리의 가장 큰 장점은 교통 호재다.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등이 지나는데 앞으로 GTX-B노선과 C노선 정차가 예정돼 있다.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