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1.25 11:27
[땅집고]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의왕시 고천동에 ‘의왕시청역SK뷰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경기 의왕시 고천동 고천‘나’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11개 동, 전용 39~100㎡ 총 1912가구 규모다. 이 중 조합원 물량 등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46~84㎡ 958가구다. 오는 12월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 해당 지역, 3일 1순위 기타지역, 4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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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파트는 신축 단지가 많지 않은 의왕시 남쪽에 고천동 일대에 들어선다. 의왕시는 주로 포일동 일대에 신축 단지가 많은 편이다. 지난 10.15 대책으로 의왕시가 규제지역에 든 이후 분양하는 첫 대규모 아파트 단지다. 아파트 바로 앞에 향후 개통할 인덕원 동탄선이 지나 주목받고 있지만, 의왕시가 규제지역에 들면서 청약 제약이 많아진 점을 감안해야 한다.
◇ 단지 앞에 인덕원 동탄선 ‘의왕시청역’…2030년 1월부터 역세권 단지 된다
이 아파트가 수요자들에게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청역’이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선다는 점 때문이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은 안양 인덕원에서 수원과 용인, 동탄을 지나는 철도로 오는 2029년 개통할 예정이다.
현재는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이 전철 4호선 인덕원역으로 약 1.5km 떨어진 거리에 있어 걸어서 가긴 무리다. 현재는 대중교통 이용 시 의왕IC 인근 광역버스를 통해 서울로 이동해야 한다.
하지만 향후 인덕원역까지 인동선으로 닿게 되고, 인덕원역에서 수도권 각지로 이동하기 편리해진다. 인덕원역에는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 개발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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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는 대부분이 남향 위주로 설계됐다. 주택형 대부분이 전면에 거실과 방을 나란히 배치한 판상형 구조로 이뤄졌다. 대단지 아파트로 커뮤니티 시설을 제대로 갖춘 것도 장점이다. 피트니스, 사우나, 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독서실, 스터디룸, 게스트하우스, 어린이집 등이 있다. 단지 바로 옆에는 고천초등학교가 신설 이전될 예정이며 의왕중, 우성고등학교 등을 걸어서 갈 수 있다.
◇ 국민주택형 분양가 10억원…규제지역 지정으로 자금마련 부담 높아져
‘의왕시청역SK뷰아이파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950만원이다. 59㎡ 분양가는 6억9930만~7억9460만원, 전용 84㎡는 9억2060만~10억720만원 수준이다. 인근 인동선 라인에 있는 ‘의왕더샵캐슬’(2021년 입주) 국민주택형은 9억1000만원으로 주변 신축 단지 시세보다도 가격이 더 비싸단 이야기가 나온다. 분양가를 살펴보면 60% 정도가 건축비에 쓰였고, 실제 대지비 비중은 30%에 불과하다. 신축 프리미엄이 상당히 분양가에 반영됐단 이야기다.
무엇보다 자금 마련도 문제다. 의왕시가 규제지역에 들지 않았다면 분양가의 70%를 대출받아 잔금을 치를 수 있지만, 규제지역에 들면서 분양가의 40%까지만 대출이 나온다. 중도금 대출은 규제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6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한데, 잔금을 치를 때는 여유자금이 더 필요할 수 있다.
10.15 대책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들었기 때문에 세입자를 받을 수 없고 실거주 의무가 발생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규제지역 청약은 만 19세 이상 세대주만 가능하며, 청약통장 가입기간 24개월 이상 및 지역별·면적별 예치금 충족 요건도 필요하다. 경쟁이 발생하면 의왕시 2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축 대단지라는 프리미엄이 있고 교통 호재도 있지만 이미 분양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 같다”며 “다른 의왕시 내에 있는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초기자금 부담이 크고 인동선 호재를 제외하면 입지가 탁월하다고 보기에도 아쉬운 부분이 많아 실제 계약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