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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아크로 리츠카운티' 가진 조국, 토지공개념 들고나오자…"설득력 없어"

    입력 : 2025.11.24 14:58 | 수정 : 2025.11.24 15:07

    국민의힘 "본인 집 보유세도 피한 사람이…도덕적 설득력 없다" 비판

    [땅집고] 국민의힘이 ‘토지공개념’을 들고 나온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집 한 채 가진 국민을 잠재적 투기 세력으로 취급하고, 세금과 규제로 민생을 옥죄겠다는 오래된 발상을 다시 꺼내 들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24일 조국혁신당 대표로 취임하며 '토지공개념 입법화’와 ‘보유세 정상화'를 강조한 정치인 조국을 향해 "이미 실패한 세금 실험을 다시 민생경제에 들이대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땅집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이날 조 대표는 부동산 시장 개혁과 개헌을 조국혁신당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면서 “토지 공개념은 '부동산 공화국', '강남 불패 신화'를 해체하기 위한 근본적 처방이다”, “불평등 해소와 조세 정의 실현을 위해 보유세를 반드시 정상화하고, 거래세는 완화해야 한다”라는 등 발언을 내놨다.

    이에 대해 김효은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민 주거권'과 '조세 정의'라는 말은 언뜻 듣기엔 참으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발언처럼 들리지만, 실상은 세금 더 걷고 규제를 더 씌우겠다는 속내를 포장한 말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조 대표의 약속에도 지지부진한 웅동학원 사회 환원, 조 대표 일가의 종합부동산세 회피 의혹 등을 언급하며 "나라와 공공기관에 진 빚은 미루고, 본인 집의 보유세는 피하려 했던 사람이 이제 와서 국민을 향해 보유세 인상과 토지공개념을 설파하는 모습이 도덕적 설득력을 가질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조 대표는 강남권 핵심 재건축 아파트인 ‘방배삼익’을 보유한 자산가다. 2003년 5월 이 아파트 151㎡(49평)를 약 7억원에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방배삼익은 재건축 사업을 거쳐 새아파트 ‘아크로 리츠카운티’로 탈바꿈 중이다. 지하 5층~지상 27층, 8개동, 총 707가구 규모로 이 중 14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027년 2월 입주 예정이며 시공사 DL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아크로’를 적용한다.

    ‘아크로 리츠카운티’는 지난해 12월 청약을 받은 결과 1순위에서 평균 482.8대 1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당시 분양가는 국민평형인 84㎡(34평) 기준 최고 21억7120만원이었다. 업계에선 인근 시세를 고려하면 이 아파트가 입주 후 최고 30억원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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