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1.24 13:42 | 수정 : 2025.11.24 13:43
분당서 리모델링 아파트 흥행 대박…다음도?
‘더샵 분당센트로’ 12월 분양 예정
[땅집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무지개마을 4단지를 리모델링하는 '더샵 분당센트로’가 이달 분양을 앞둔 가운데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리모델링 단지 ‘더샵 분당티에르원’가 1순위 청약에서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면서다.
통상 리모델링은 평면이나 설계 등 한계가 있는 탓에 인기가 상대적으로 낮다. 또한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분양가가 국민평형(84㎡) 26억원대로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도 있었다. 그러나 분당 내 신축 공급을 기다린 현금자산가들이 대거 몰리며 우려를 불식했다는 평가다. 이번 청약 결과로 분당 국평 30억원 시대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관련기사 : "분양가 26억도 100대 1"…'강남급' 분당, 오리역세권 청약 뜬다
‘더샵 분당센트로’ 12월 분양 예정
[땅집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무지개마을 4단지를 리모델링하는 '더샵 분당센트로’가 이달 분양을 앞둔 가운데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리모델링 단지 ‘더샵 분당티에르원’가 1순위 청약에서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면서다.
통상 리모델링은 평면이나 설계 등 한계가 있는 탓에 인기가 상대적으로 낮다. 또한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분양가가 국민평형(84㎡) 26억원대로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도 있었다. 그러나 분당 내 신축 공급을 기다린 현금자산가들이 대거 몰리며 우려를 불식했다는 평가다. 이번 청약 결과로 분당 국평 30억원 시대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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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미금로 일원에서 시공중인 ‘더샵 분당센트로’가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더샵 분당센트로는 무지개마을 4단지를 리모델링 해 신규 공급하는 단지다. 단지는 지하3층~지상 최고 26층, 7개동, 전용면적 60~84㎡ 총 647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8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전용면적별로 일반분양 가구수는 60㎡ 5가구, 64㎡ 1가구, 71㎡ 1가구, 73㎡ 3가구, 78㎡ 42가구, 84㎡ 32가구이다. 입주는 2027년 4월 예정이다. 수인분당선 오리역까지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다. 예상 분양가는 84㎡ 기준으로 20억원 초반대다.
◇ 분당서 잇달아 리모델링 분양…흥행 대박 이어갈까
앞서 분당에서 리모델링 단지 더샵 분당티에르원이 흥행에 성공해 더샵 분당센트로가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더샵 분당센트로는 더샵 분당티에르원 보다 교통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입지를 고려했을 때 분양가도 더샵 분당티에르원 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1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총 47가구 모집에 4721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10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84.69㎡(이하 전용면적)형에서 나왔으며, 169 대 1을 보였다.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1994년 준공한 느티마을3단지 12개동 770가구를 수직 증축해 최고 28층, 873가구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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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지는 분양을 앞두고 흥행에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리모델링은 기존 골조를 활용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아파트와 평면도가 일부 다르고 설계가 제한적인 단점이 있다. 또 리모델링은 재건축 대비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증축을 통해 가구를 공급해 상대적으로 일반 공급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 건물을 철거하지 않아 기간 단축으로 재개발·재건축 대비 사업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 단지는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면서 흥행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많았다. 최고가 기준으로 분양가는 84㎡ 26억8400만원, 74㎡는 23억1800만원, 66㎡ 19억7400만원으로 책정됐다. 같은 시기에 분양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 84㎡ 26억3700만~27억49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선 “리모델링인데 분양가가 너무 비싸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럼에도 흥행한 이유로는 분당에 오랜만에 나온 신축단지라는 점이 꼽힌다. 1990년대 조성된 1기 신도시인 분당 지역에서는 신축 분양이 드물었다. 또한 신분당선·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정자역을 바로 앞에 두고 있어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성남은 공급이 부족하고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재건축도 한참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단지 입지가 상당히 좋은데 그 입지가 가격을 충분히 받칠 수 있다는 판단에 수요가 몰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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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에 신축이 부족한 만큼 더샵 분당센트로도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지민 대표는 “더샵 분당티에르원 흥행은 그만큼 분당이 상급지라는 방증”이라며 “더샵 분당센트로도 흥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yeo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