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1.22 06:00
중국 요요소, 다이소와 경쟁 불가피
군산 1호점 오픈, 서울·대구로 확대
[땅집고] ‘중국판 다이소’로 불리는 라이프스타일 잡화 브랜드 요요소(YOYOSO)가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중국계 대표 생활잡화 브랜드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다이소와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해졌다. 성장에 한계가 있는 내수 시장에서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구글·테슬라 임직원이 선택한 30일 이상 단기임대 운영 1위 ‘블루그라운드’ 예약하기
군산 1호점 오픈, 서울·대구로 확대
[땅집고] ‘중국판 다이소’로 불리는 라이프스타일 잡화 브랜드 요요소(YOYOSO)가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중국계 대표 생활잡화 브랜드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다이소와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해졌다. 성장에 한계가 있는 내수 시장에서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구글·테슬라 임직원이 선택한 30일 이상 단기임대 운영 1위 ‘블루그라운드’ 예약하기
21일 업계에 따르면 요요소는 이달 전북 군산시 내홍동에 ‘안테나샵(파일럿 매장)’을 연다. 한국 1호점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서울 중구 충무로, 신촌, 대구 등 주요 상권에 잇달아 매장을 낼 계획이다. 군산점은 한국 총판법인 요요소 코리아가 직접 운영한다. 요요소코리아는 홍보·마케팅 담당자와 유통 물류 및 상품MD(상품기획자), 상권분석 담당자 등 경력직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요요소는 중국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 80개국에 300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생활잡화 기업이다. 평균 판매 단가는 2000원대다. 자체브랜드(PB)와 생활용품·문구·홈데코·뷰티 등을 주력으로 판매한다. 국내 시장에서도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그대로 들고오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판매 영역과 가격대가 겹치는 만큼 다이소와의 출혈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다이소는 5000원 이하 ‘균일가’ 전략을 고수하고 있고, 요요소 역시 저가 상품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다이소가 화장품·향수·스킨케어 등 뷰티 카테고리를 키우는 상황에서, 요요소가 C-뷰티를 앞세워 한국에 들어오면 K-뷰티와의 경쟁 관계가 치열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저가 전략을 기반으로 한 중국 기업의 침투가 다이소 입장에선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내수 성장에 한계가 뚜렷한 상황에서 중국 업체까지 저가 시장에 가세하면 경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이소로서는 시장 방어에 적잖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외 잡화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안착하기 쉽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과거 실패 사례가 종종 있어서다. 이마트는 2018년 일본 돈키호테를 벤치마킹해 ‘삐에로쇼핑’을 열었지만 수익성 악화로 1년 반 만에 전 점포를 폐점했다. 중국 또 다른 생활잡화 업체 미니소(MINISO)도 2016년 한국에 진출했으나 디자인 표절 논란이 이어지면서 2021년 국내 매장을 모두 철수했다. 이후 3년 만인 지난해 다시 국내 시장에 재도전한 상태다.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