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1.17 13:43
[땅집고] 서울 한강변에 ‘아크로리버파크’에 이어 ‘래미안 원베일리’까지 굵직한 재건축 사업을 성공시켜 ‘스타 조합장’으로 통하는 한형기씨가 서울 서초구 ‘한신서래’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서울 강남권 핵심 재건축 사업을 성공시킨 이력을 갖춘 그가 위원장을 맡으면서 이 단지 재건축 사업 속도가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달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한형기씨를 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사업을 진행하는 결정을 내렸다. 한 위원장은 올해 10월 한신서래 상가를 취득하면서 재건축 조합원이 됐다. 위원장 임기는 일단 올해 말까지로 정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달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한형기씨를 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사업을 진행하는 결정을 내렸다. 한 위원장은 올해 10월 한신서래 상가를 취득하면서 재건축 조합원이 됐다. 위원장 임기는 일단 올해 말까지로 정했다.
1987년 준공한 한신서래는 총 414가구 소규모 단지다. 단독 재건축을 진행할 경우 신축하더라도 최대 550가구에 불과해, 인근 ‘신반포궁전’(108가구) 및 ‘현대동궁’(224가구)과 함께 통합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 재건축하면 강남권 한복판 입지에 총 1300여가구 규모 대단지가 되면서 상품성 측면에서 훨씬 우월한데다, 조합원당 부담해야 하는 공사비 단가가 낮아져 분담금이 줄어들면서 사업성을 높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실제로 통합 재건축을 원하는 3개 단지 조합원들이 대다수다. 지난 8월 통합 재건축에 대한 동의서를 징구하기 시작했는데, 약 20일 만에 전체 조합원의 70%가 동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통합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조짐에 한신서래 집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2월까지만 해도 이 아파트 64㎡가 18억7500만원에 거래됐는데, 10월 33억원에 팔리면서 약 8개월만에 가격이 15억원 정도 뛰었다.
이번에 조합원들이 한형기씨를 통합 재건축 추진준비위원장으로 추대한 이유는 그가 이미 통합 재건축 사업을 성공시킨 사례가 있어서다. 기존 신반포3차, 경남아파트, 신반포23차를 한꺼번에 묶어 최고 35층, 총 2990가구 규모 ‘래미안 원베일리’로 재건축한 것. 현재 이 단지는 국민평형인 84㎡(34평) 실거래가가 올해 8월 70억원을 돌파하면서 국내 최고가 아파트로 꼽힌다.
한 위원장은 올해 10월 13일 한신서래 상가를 매입 절차를 완료한 뒤 이 단지 재건축 조합원 지위를 확보했다. 그가 이미 다른 단지 펜트하우스를 보유하고 있어 한신서래에서 아파트를 추가로 매수할 경우 다주택자가 되기 때문에 투기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상가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한신서래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3년 내 이주, 8년 내 입주’를 목표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중 정비구역 변경 업무를 마친 뒤 조합설립변경인가를 받고, 2026년 3월까지 3개 단지 통합 조합으로 변경한다. 이어 시공사를 선정한 후 2028년 초중순쯤 이주하는 것이 목표다.
한 위원장은 조합원들에게 보내는 공문에서 “한신서래 소유주님들의 단합된 힘으로 8년 내 통합 재건축이 되어 ‘제 2의 원베일리’로 거듭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면서 “앞으로도 통합이 완료되고 재건축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입주할 때까지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