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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층 업무시설에 아파트 1만3000가구 들어서는 서울의 황금요지

    입력 : 2025.11.17 09:39 | 수정 : 2025.11.17 11:04

    [땅집고] 서울 중심부인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서울코어’에 100층 높이의 초고층 업무시설과 1만3000가구 이상의 주거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용산구 한강로3가 40-1 일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기공식을 27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부지 조성 공사를 2028년 완료한 뒤 이르면 2030년 기업과 주민 입주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땅집고] 서울 용산구 한강로 일대 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서울시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사업은 서울시 도시공간 대개조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서울역~용산역~한강변 축을 하나로 연결하는 입체복합수직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으로, 용산서울코어라는 브랜드명이 붙어 추진 중이다. 한강로3가 40-1 일대 45만6099㎡(13만7969평) 면적의 구역을 ▲국제업무 ▲업무복합 ▲업무지원 등 주 용도에 따라 나뉘게 된다.

    이 중 국제업무존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100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이 들어선다. 업무복합존에는 오피스,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 업무, 주거, 상업을 아우르는 복합 시설, 업무지원존에는 주거, 의료 교육 시설 등이 건립된다.

    시는 2028년 말까지 기반 공사를 마무리하고 2030년대 초부터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태평양 본부를 입주시키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당초 사업시행을 맡은 민간프로젝트금융사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로 부도나면서 2013년 구역 지정이 해제됐다. 오는 17일 12년만에 사업이 본격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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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코레일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지난해 11월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공동사업시행자로 나섰다. 주거 시설 6000가구와 주변 정비사업 지원을 통해 추가되는 7000가구까지 1만3000가구 공급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만3000가구보다 주택 공급 물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반시설 착공 등 개발사업 추진 일정을 고려해 기존 개발계획의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로 수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국토부,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주택 공급 확대 물량을 결정할 예정이다. 첫 주택 분양이 2027년 말 이뤄질 수 있도록 토지분양, 건축 인허가 등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용산서울코어는 서울의 미래 100년을 여는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로서, 세계 도시들과 경쟁하기 위해,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기술과 문화, 그리고 사람 중심의 새로운 도시문화를 만들어가겠다”며 “서울을 세계 5대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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