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1.14 10:04
[땅집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THE시범’ 통합재건축 구역이 분당 선도지구 중 가장 먼저 특별정비계획안 입안 제안을 마쳤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THE시범 주민대표단은 14일 성남시에 특별정비계획 입안 제안과 특별정비구역지정 제안을 공식 접수했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른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후 1년만이다. 분당에서는 가장 빠른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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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시범은 서현동 ‘시범우성’(1874가구), ‘시범현대’(1695가구) 등 특별정비예정구역과 소규모단지 ‘장안타운건영3차’(144가구)가 결합한 통합재건축 구역이다. 최고 49층, 570가구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장안타운건영3차는 33층, 379가구로 재건축한다. 예비사업시행자로는 한국자산신탁을 선정했다.
THE시범은 블록별 독립정산·제자리 우선 분양을 채택해 구역 내 단지간 갈등을 차단했다. 주민대표단에 따르면, 대지 경계가 명확해 정산·사업계획 수립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적어 신속하게 합의에 이를 수 있다.
주민대표단은 특별정비계획 자문회의를 마친 뒤 지난 9일 서현중에서 소유주 대상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후 정비계획안 입안제안을 위한 주민동의서 징구에 나서 17일 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었다.
주민대표단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13일 동의율 50%를 달성해 14일 곧장 성남시에 제안서를 접수했다. 연내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위해 속도를 높인 것이다. 11월 내에 주민공람, 관련부서 협의, 시의회 의견 청취, 경기도와 협의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후 12월 중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내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마친다는 구상이다. 성남시 역시 기한 내 접수된 입안제안에 대해서 신속 심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