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1.14 10:00 | 수정 : 2025.11.14 11:51
[디스아파트] 10·15 대책 규제 피해간 김포 분상제 단지 |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땅집고] BS한양이 경기 김포시 사우동 173-1 일원에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를 분양한다. 정부의 10·15 대책으로 서울 강서구까지 규제지역으로 묶이고 수도권 신축 공급 절벽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신규 분양이 계속된 김포 풍무역세권이 주목을 받고 있다. 마곡지구 대장 단지의 전세가격 수준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
[땅집고] BS한양이 경기 김포시 사우동 173-1 일원에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를 분양한다. 정부의 10·15 대책으로 서울 강서구까지 규제지역으로 묶이고 수도권 신축 공급 절벽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신규 분양이 계속된 김포 풍무역세권이 주목을 받고 있다. 마곡지구 대장 단지의 전세가격 수준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 1071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전 가구 일반분양하며, 11월 17일 특별공급, 18일 1순위, 19일 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이달 25일 당첨자를 발표한 뒤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정당계약을 체결한다. 입주는 2029년 1월 예정이다.
수자인 그라센트는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김포 원도심인 사우동 일대에 김포골드라인 역이 들어서면서 인근 부지를 역세권개발사업을 통해 개발 중이다. BS한양이 풍무역세권 B1블록과 B2블록에 수자인 아파트를 공급한다. 수자인 그라센트는 B2블록에 들어선다.
☞경매 초보도 돈버는 AI 퀀트 나왔다…땅집고옥션, 백발백중 투자법 제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공급가격은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최고가 기준으로 ▲59㎡(이하 전용면적)A 261가구 5억5830만원 ▲59㎡B 60가구 5억5720만원 ▲84㎡ 750가구 7억65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 금액 533만~664만원은 별도다.
인근 기축 단지와 비교하면 높은 가격이지만, 입주 시점을 기준으로 10년 이상의 신축 프리미엄이 있다. 조선일보 AI부동산(☞바로가기)에 따르면, 2018년 입주한 사우동 ‘김포사우 아이파크’(1300가구) 84㎡는 지난 9월 6억800만원에 거래됐다.
최근 풍무역세권 구역에 분양한 단지의 분양가와는 비슷하다. 10월 분양한 ‘풍무역세권 호반써밋’ 84㎡ 분양가는 6억8900만~7억860만원이다. 11월 분양한 ‘풍무역 푸르지오더마크’ 같은 주택형은 6억9100만~7억1000만원에 공급했다. 이들 단지는 각각 4.3대 1, 10.94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포와 가장 가까운 업무지구인 마곡지구가 있는 서울 강서구가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데 따른 반사이익을 본 것이다. 정부가 지난달 15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따라 강서구 등 서울 전역은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집값의 40%까지로 제한됐고, 전세를 끼고 매매하는 ‘갭투자’가 차단됐다. 여기에 2026년 이후 수도권 신축 공급이 급감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신규 분양 수요가 몰렸다.
수자인 그라센트의 분양가는 마곡지구 아파트 전세가격과 비슷한다. 10월 강서구 마곡동 ‘마곡엠밸리’ 14단지 84㎡의 신규 전세계약은 6억원대 초반에서 최고 8억원대에 체결됐다. 대중교통으로 약 40분, 자차로 30분이 걸리는 통근시간을 감당한다면 청약을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분양가 메리트가 있지만, 입주 후 일부 불편함이 예상된다. 단지가 건립되는 풍무역세권 일대는 ‘공항소음방지 및 소음대책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음대책 인근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소음대책 인근지역이란 항공기 소음 영향도 기준을 넘진 않지만,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풍무역세권 일대가 새로 개발하는 주거지역이기 때문에 편의시설 부족이 우려된다. 입주 이후 상당 기간 사우역과 풍무역 인근 원도심 인프라를 이용해야 하는데, 걸어서 15~20분 거리에 있다. 사우역 생활권에는 사우초, 사우고가 있고, 학원가도 형성돼 있다.
이 단지 1순위 청약은 최초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김포시에 거주하거나 수도권에 거주하고, 청약통장 자격 요건을 만족하면 누구나 가능하다. 분상제 적용 단지라 재당첨제한 10년, 전매제한 3년이 있지만, 거주의무기간은 없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