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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건축가가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 찾는 이유는?

    입력 : 2025.11.13 10:40 | 수정 : 2025.11.13 10:53

    [땅집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교아파트’의 설계를 맡은 글로벌 설계회사 헤더윅 스튜디오의 토마스 헤더윅 대표가 재건축 현장을 방문한다.
    [땅집고] 토마스 헤더윅 건축가가 10월 21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열린 '노들 글로벌 예술섬' 착공식에서 사업설명을 하고 있다. /뉴스1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대교 재건축 조합이 15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수의계약 체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설계를 맡은 헤더윅 스튜디오의 헤더윅 대표가 직접 현장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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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교는 1975년 준공한 아파트 단지다. 최고 12층, 4개동 576가구에서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 912가구로 재건축 예정이다.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먼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

    시공사는 삼성물산이 유력하다. 지난 9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단독 응찰돼 유찰됐으나, 오는 15일 총회에서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수의계약 체결이 예상된다.

    시공사 선정과 더불어 설계사인 헤더윅 스튜디오의 헤더윅 대표의 방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의 설계회사인 헤더윅 스튜디오는 일본 ‘아자부다이힐스’, 미국 구글 신사옥 ‘베이뷰캠퍼스’ 등을 디자인했다. 국내 주거시설 분야에 참여하는 첫 사례로, 단순 외관 디자인뿐 아니라 초고층 주거시설의 사용자 경험(UX)까지 전반적인 설계 과정을 맡는다.

    정희선 여의도대교 재건축 조합장은 “작년 일본 여행 당시 아자부다이힐스 내 호텔에 묵었을 때 무조건 비싼 해외 자재를 쓴다고 고급화 설계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설계 요청보다는 헤더윅에 대한 구애가 담긴 연애편지에 가까운 이메일을 직접 보냈다”고 밝혔다.

    조합에 따르면, 15일 총회에서 헤더윅 스튜디오와 방문해 비저닝 스터디(Visioning Study) 협약체결식을 진행한다. 헤더윅 대표가 직접 참석해 재건축 현장을 둘러본 뒤 대교 재건축 설계 컨셉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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