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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우면산 자락 400가구 시니어타운 들어선다

    입력 : 2025.11.12 16:38

    [땅집고] 서울시가 서초구 서초동 소방학교 부지를 400가구 규모의 시니어주택 단지로 개발한다. 민관동행사업의 일환으로 민간이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운영하는 복합형 노인복지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초소방학교 부지는 서초구 서초동 393-1 일대로 면적은 1만9840㎡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공모형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추진하는 두 번째 민관동행 프로젝트다. 과거 소방학교 훈련시설과 안전교육장이 있던 곳이다. 시는 공공부지를 매각하지 않고 토지를 민간사업자에게 무상 임대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유도한다. 이에 따라 입주자 부담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땅집고] 서초소방학교 부지(노란색)./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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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들어서는 단지는 중산층 노년층을 위한 시니어주택 400가구를 중심으로, 돌봄·여가·커뮤니티 시설을 함께 배치한다. 우면산 숲길과 인접한 입지 특성을 살려 ‘도심 속 자연형 시니어타운’을 목표로 한다. 또 기존 우면119안전센터는 단지 내부로 재배치해 공공안전 기능을 유지하며, 주변 경사 지형을 최대한 보존해 굴토 공사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서초소방학교 부지 개발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9988 서울프로젝트’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9988’은 ‘99세까지 팔팔하게’라는 의미로 고령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주거·건강·여가 통합모델을 뜻한다.

    서울시는 이번 서초동 사업 외에도 △강서구 개화산역 공영주차장 부지(125가구) △수서 택지 내 미집행 학교 부지(150가구) 등 세 곳을 민관동행형 시니어주택 후보지로 확정했으며, 추가 부지도 물색 중이다.

    서울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올해 17%를 넘어섰으며, 2027년에는 초고령사회(20% 이상)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에 서울시는 단순 복지시설이 아닌, 주거와 의료·돌봄·여가를 한데 결합한 ‘도시형 시니어타운’을 민간과 협력해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앞서 도시가 먼저 준비하는 모델로, 생애주기별 주거·돌봄 수요에 대응하는 새로운 시니어주거 유형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hongg@chosun.com


    땅집고가 최근 늘어나는 시니어 부동산 개발 니즈에 맞춰 ‘노인복지주택 관리 및 운영 전문가과정(2기)’을 이달 20일 개강한다.

    강의는 5주간 총 10회로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매주 목요일 오후 3시~5시며, 수강료는 120만원이다. 땅집고M 홈페이지(zipgobiz.com, ▶바로가기)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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