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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등교에 출몰할까봐" 곰 공포에 떠는 日, 휴교·자위대 파견 요청도

    입력 : 2025.11.11 18:07 | 수정 : 2025.11.11 18:09

    [땅집고] 지난달 29일 오전 5시경, 일본 야마가타현 난요(南陽)시의 한 초등학교. 곰이 학교 주변을 어슬렁거리더니 유리창에 돌진하는 장면과 함께 '쾅'하는 굉음소리가 포착됐다. 이로인해 아카유초등학교 방문객용 출입문 창문이 파손됐다. 이 초등학교는 휴교에 들어갔다. 최근 일본에서는 곰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등하는 가운데 곰의 공포로 휴교하는 학교도 늘고 있다.

    [땅집고] 일본 자위대의 한 대원이 5일 일본 아키타현 가즈노에서 곰덫을 설치하는 연습을 하는 동안 군용 차량 옆에 서 있다. /가즈노(일본) 로이터연합뉴스


    센다이 고등전문학교는 11일 나토리 캠퍼스를 임시 휴교했으며, 12일부터 14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한다. 앞서, 훗카이도 소도시인 오타루시에서도 잇따라 야생 곰이 목격되면서 인근 초·중학교가 하루 동안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오타루시 교육위원회는 10일, 지난 8일 곰이 목격된 가쓰라오카초(桂岡町)의 가쓰라오카초등학교와 젠바코중학교가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올 4월부터 9월까지 곰 출몰 건수는 약 2만건에 달한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곰에 의해 숨진 일본인은 13명으로 종전 최다였던 2023년(6명)의 두 배를 넘겼다. 특히 이와테현과 아키타현에선 곰 출몰이 각각 4000건 이상 신고가 접수됐다.

    곰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자위대 파견까지 요청하는 지방 자치단체가 등장했다. 스즈키 켄타 아키타현 지사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의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심각하고 긴급한 상황이다”며 “지자체 행정력 만으로 대응하기에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며 방위성에 자위대 파견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kso@chos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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