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1.11 09:49
[땅집고] 25억원 현금부자만 입성 가능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트리니원’ 아파트 특별공급 청약에 2만여 명의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경쟁률이 87대 1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당첨 시 20억~30억원의 시세 차익 기대감이 커서 비싼 가격에도 경쟁이 치열했다고 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0일 진행한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특별공급 276가구 모집에 총 2만3861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은 86.5대 1이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45가구 모집에는 9825명이 몰려 218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혼부부 유형 116가구에는 8694명이 지원했다. 다자녀가구 50가구 모집에는 4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청약을 넣었다.
반포래미안트리니원은 앞서 정부가 발표한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 내에서 진행한 첫 번째 대형 분양 사업지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총 2091가구 규모 단지로, 59㎡(이하 전용면적)와 84㎡ 총 506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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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는 59㎡가 18억4900만~21억3100만원, 84㎡가 26억3700만~27억4900만원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8400만원대에 달한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 단지 중 가장 비싸다. 그럼에도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나 ‘아크로리버파크’의84㎡가 56~72억원 수준이라, 시세차익은 최대 30억원까지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컸다.
다만 이번 분양은 10·15 대책으로 25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2억원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현금 부자들의 리그’로 불린다. 반포동 59㎡ 시세가 25억원을 웃돌아 59㎡와 84㎡ 대출 가능액은 고작 2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계약금 20%, 중도금 중 40%만 집단대출이 가능하고, 나머지 20%는 본인 자금으로 직접 조달해야 한다. 84㎡ 기준으로는 최소 25억원 이상의 현금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앞서 6·27 대출 규제로 금지한 소유권 이전 전 전세대출 직격탄도 맞는다.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해 내년 8월 입주를 예정하기 때문에 약 10개월 내에 계약금·중도금·잔금 등 모든 대금을 납부해야 한다. 전세보증금을 이용한 잔금 납부도 불가능하다.
한편,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은 지난 1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 1순위 해당지역, 12일 기타지역, 13일 2순위 청약에 나선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9일, 정당 계약은 12월 1~4일 진행한다.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