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1.11 06:00
[땅집고] 광명시 아파트값을 이끄는 ‘대장 단지’로 꼽히는 경기 광명 철산동 ‘철산자이더헤리티지’가 전용 84㎡ 기준 17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입주 초기였던 지난 5월 14억3000만원에서 불과 5개월 만에 2억7000만원이 올랐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철산자이더헤리티지 전용 84㎡ 입주권이 17억원에 거래됐다. 2022년 분양 당시 9억원 중반대로 형성됐던 분양가와 비교하면 3년 만에 7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상승률로는 7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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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철산자이더헤리티지 전용 84㎡ 입주권이 17억원에 거래됐다. 2022년 분양 당시 9억원 중반대로 형성됐던 분양가와 비교하면 3년 만에 7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상승률로는 7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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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산자이더헤리티지는 철산주공 8·9단지를 재건축해 들어선 3804가구 대단지다. 광명중앙로와 철산로를 끼고 있으며, 지하철 7호선 철산역에서 도보 10분 거리다. 서울 구로구와 접해 있고, 반경 500m 안에 광명시청과 철산로데오거리, 광명전통시장 등 주요 생활 인프라가 밀집해 있다. 단지 인근 도덕초등학교 개교를 앞두고 있고 철산역 일대 학원가 이용이 가능해 실수요층 선호도가 높다.
철산자이더헤리티지의 신고가 거래는 광명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인근 단지들이 일제히 호가를 높이며 시세가 빠르게 재조정되는 분위기다.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는 ‘철산주공13단지’ 전용 84㎡는 지난 6월 10억8000만원에서 9월 12억원으로, 10월에는 12억9500만원까지 뛰었다. ‘철산역 롯데캐슬 SK뷰’ 역시 한 달 새 7000만원이 오르며 15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단기간에 1억~2억원이 오른 단지들이 잇따르면서, 철산 일대 전체가 가격 상향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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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지난 9월 말 청약을 받은 ‘철산역 자이’는 전용 84㎡ 최고 15억7600만원으로 광명시 역대 최고가 분양 단지였다. 처음엔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철산자이더헤리티지 17억원 거래가 공개되면서 시장 인식이 바뀌었다. “입지와 시세를 감안하면 15억원대는 오히려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확산했고, 실제 청약에서는 1순위 평균 38대1, 최고 90대1 경쟁률로 전 타입이 마감됐다.
철산역 자이는 입지 면에서도 기존 단지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철산역에서 도보 3분 거리 초역세권 입지에 단지 내 광덕초등학교가 들어서는 이른바 초품아 단지다. 입주는 2029년 5월 예정으로 신축 단지로서 향후 4년 간 시세 상승분이 반영될 것을 감안하면 철산자이더헤리티지의 시세를 추종하거나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은 “철산자이더헤리티지의 신고가 거래는 광명 아파트값의 기준점을 끌어올리는 ‘앵커효과(Anchor Effect)’로 작용할 것”이라며 “인근 재건축 단지와 역세권 아파트로 매수 심리가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