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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잠실 르엘’, 입주 전 국평 40억원 돌파…강남 3구 집값 폭주

    입력 : 2025.11.09 15:16


    [땅집고] 내년 1월 입주를 앞둔 서울 송파구 ‘잠실 르엘’ 국민평형 84㎡(34평) 실거래가가 처음으로 40억원을 돌파했다. 서울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강남 3구 중 핵심 입지인 잠실 일대 새아파트도 ‘국평 40억’ 시대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땅집고]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에 설치되는 스카이브릿지./롯데건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3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 르엘’ 84㎡ 4층 C타입 아파트 입주권이 40억원에 거래됐다. 앞서 지난 9월 같은 주택형이면서 저층인 2층이 33억원에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집값이 약 2개월 만에 7억원 오른 셈이다.

    ‘잠실 르엘’ 기존 미성·크로바를 재건축해 지상 최고 35층, 13개동, 총 1865가구 규모로 짓는 아파트다.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핵심 입지로 통하는 강남 3구 중 송파구에 들어서는 데다, 지하철 2·8호선 잠실역을 끼고 있는 초역세권 입지다. 대형 건설사인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을 적용하고, 송파구 최초로 동(棟)과 동을 연결하는 ‘스카이브릿지’를 설치해 상품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8월 전체 단지 중 216가구를 일반분양한 결과 1순위 청약 약 7만명이 나서면서 평균 경쟁률이 631대 1로 높았을 정도다.

    [땅집고]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과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위치 지도. /임금진 기자

    이번에 40억원에 실거래된 ‘잠실 르엘’ 84㎡ C타입의 경우 타워형 설계라 4베이 판상형을 적용한 A·B타입과 비교하면 주거 선호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최고 35층 중 4층으로, 저층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따라서 앞으로 ‘잠실 르엘’에서 실거래되는 판상형이나 중층부 이상 주택 가격은 더 높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한 송파구 일대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바로 옆 ‘잠실래미안아이파크’ 24층 입주권도 지난달 41억원에 거래되면서 40억원대를 돌파했다”라며 “잠실 일대 새아파트마다 34평이라면 40억원은 기본이라는 분위기가 집주인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고 했다.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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