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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동의 천지개벽' 오세훈 시장 "인센티브로 5200가구 아파트 속도전"

    입력 : 2025.11.06 11:23 | 수정 : 2025.11.06 16:29

    [땅집고] 10년 전 뉴타운에서 해제됐던 서울 성북구 장위 13구역이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2.0을 통해 재개발 속도를 높인다. 2개 구역으로 나누어 개발이 추진 중인 가운데 사업 완료 시 5200여가구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땅집고]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13구역' 재개발 사업지를 둘러보는 오세훈 서울시장./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오전 장위 13-1구역, 13-2구역에서 토지등소유자들과 주민간담회에 참석해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모든 방안과 규제 혁신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비구역 지정 절차와 그 이후 인허가를 간소화하는 신통기획 정책을 통해 사업 속도를 높여 2032년 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3-1구역에는 13만1226㎡ 부지에 2828가구 규모 아파트를 건립한다. 13-2구역은 11만1641㎡ 부지에 2383가구 아파트가 들어선다. 두 구역을 합하면 총 5211가구 규모다. 구역 북측으로는 북서울꿈의숲이 인접하고, 2027년 말 개통 예정인 경전철 동북선 정차역이 신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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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위 13-1구역과 13-2구역은 2006년 장위뉴타운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다가 2014년 말 해제된 곳이다. 뉴타운 해제 이후 장위 13구역 내에 신축 빌라 건축, 지분쪼개기 등 난개발 우려가 커지면서 재개발에 대한 요구가 강해졌다.

    성북구는 기존 구역을 13-1구역과 13-2구역 등 2개 구역으로 분할해 재개발하기로 했고, 올해 4월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해제된 뉴타운 지구 6개 구역 중 가장 늦게 개발을 재개한다.

    서울시는 신축 건물, 토지등소유자 증가, 공사비 급등으로 인해 약화된 사업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가 올해 발표한 ‘재정비촉진사업 규제혁신 방안’과 신통기획 2.0을 동시에 적용하는 재개발 사업지가 된다.

    [땅집고]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13구역' 재개발 사업지 위치도./서울시

    ▲기존용적률 최대 30% 완화 ▲법상한용적률 최대 1.2배까지 적용 ▲사업성보정계수 적용 등 규제혁신 방안 등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또 신통기획 2.0를 통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한다. 통상 18.5년 걸리던 사업은 12년으로 단축될 수 있다.

    오 시장은 “뉴타운, 도시재생 등이 반복되며 오랜 기간 정비사업을 기다려온 장위13 주민에게 이제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으로 서울시가 응답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장위 13구역 사업까지 완료되면 장위동 일대는 서울 시내 뉴타운 구역 중 가장 큰 3만3000가구 규모 주거 지역으로 변신한다. 현재까지 1, 2, 4, 5, 7구역은 아파트 준공과 입주까지 완료했고, 6구역은 2027년 입주 예정이다.

    이 중 올해 3월 입주한 5구역 ‘장위자이레디언트’(2840가구)는 장위동 대장단지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조선일보 AI부동산(☞바로가기) 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 입주권은 지난 6월 14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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