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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피한 동탄, 지금이 기회"…30평대 아파트 3억 더 주고 낙찰

    입력 : 2025.11.06 08:16

    [슬기로운 경매생활] 동탄2신도시 33평 아파트 감정가보다 1000만원 비싸게 팔린 이유

    [땅집고] “법원 경매 시장에서도 동탄 아파트는 인기가 높네요.”

    지난 10월 28일 수원지방법원 경매법정.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내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입찰에 부쳐졌다. 응찰자가 27명에 달했다. 정부의 10·15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충격에 빠졌지만 동탄은 규제에서 벗어나 관심이 오히려 높아진 탓이다.

    이날 10억3400만원을 써낸 A씨가 아파트를 낙찰받는데 성공했다. 최초 감정가(10억1000만원)보다 2400만원 높았고, 최저입찰가격인 7억700만원과 비교하면 3억원이나 비쌌다.


    국내 최초 AI경·공매 퀀트 플랫폼 땅집고옥션(☞바로가기)에 따르면 해당 물건은 화성시 청계동 ‘동탄역시범리슈빌’ 19층 전용면적 84㎡다. 채권자인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임의경매를 신청해 2024년 8월 개시 결정이 났다.

    매각물건명세서에 따르면 이 아파트에는 임차인이 있지만 대항력이 없어 명도 부담이 없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임차인의 보증금을 대위변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물건은 올 9월 감정가 10억1000만원에 1회차 입찰을 진행했지만 응찰자가 없어서 유찰했다. 당시만 해도 동탄역시범리슈빌 매매 시세는 감정가보다 낮았다. 땅집고 AI부동산(▶바로가기)에 따르면, 지난 9월 이 단지 전용면적 84㎡는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2회차 입찰을 진행하기 전인 10월 15일 정부가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대책을 내놨다. 동탄이 속한 화성시가 규제지역에서 빠지자 해당 물건이 주목받았다. LTV(주택담보인정비율) 70%까지 대출 가능하고, 실거주 의무가 없어 임대를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입찰가부터 수익률 계산까지…경매 초보에 딱맞는 AI 퀀트 최초 오픈!

    동탄역시범리슈빌은 2015년 입주한 준신축 아파트로, 지상 24층 15개동 656가구다. 동탄2신도시 시범 아파트 중 하나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기점역인 동탄역까지 걸어서 15분 떨어져 서울 강남권 출퇴근이 가능하다.

    김기현 땅집고옥션 연구소장은 “동탄2신도시는 부동산 규제를 피해간 지역으로, 최근 실거주와 투자 수요가 쏠리고 있다”며 “낙찰가는 시세와 비슷하지만 향후 가격이 오를 가능성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했다.

    땅집고옥션(☞바로가기)은 경매·공매·부실채권 정보 플랫폼으로, 40억 건 이상의 실거래·경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총 12가지 퀀트 전략을 만들어 경매 물건을 추천한다.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챗GPT와 대화하듯 원하는 경·공매 물건을 AI에게 물어보면 꼭 맞는 물건을 추천해 주는 ‘AI땅집봇’ 서비스도 출시했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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