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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입주 문의 폭주" 서울 진출 반년 만에 18개 지점 확장

    입력 : 2025.11.05 13:41 | 수정 : 2025.11.05 13:41

    30일 이상 체류 주재원·관광객에게
    가전·가구 완비 임대차 공간 제공
    서울 진출 6개월 만에 18개 지점

    [땅집고] 글로벌 단기 임대 선두 기업인 블루그라운드(Blueground)가 한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4월 서울 진출 이후 반 년만에 18개 지점을 운영하며 90% 넘는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빈 방이 거의 없다.

    [땅집고] 블루그라운드코리아가 지난 4월 오픈해 서울 1호점으로 운영 중인 서울 강남구 논현동 '아스티 논현' 내부. /블루그라운드코리아

    최근엔 외국인 고객들로부터 ‘주문형 입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월세, 임대차기간, 방 크기 등을 제시하면서 필요한 거주 공간을 찾아달라는 것. 한 유럽 국가의 주한대사관은 직원 숙소용으로 서울 강남역 인근에 1년 이상 임대 조건으로 원베드룸을 찾아달라고 블루그라운드에 요청했고, 1개월도 안돼 계약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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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을용 블루그라운드코리아 대표는 “한국 임대차 거래 시스템은 외국인 입장에서는 너무 복잡하고 보증금 부담도 크다”면서 “블루그라운드는 계약부터 퇴실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믿고 맡기는 것 같다”고 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블루그라운드는 최소 30일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 주재원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가전과 가구를 완비한 임대차 공간을 제공한다. 전 세계 50여개 도시에 1만5000여실을 운영 중이다.

    ─인기 비결은 무엇인가.

    “계약부터 퇴실까지 한 회사와 소통하는 기업형 운영 모델이라는 점이다. 기존 단기임대 시장은 외국인이 거주공간을 계약하고 살다가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수리 문제라도 생기면 집주인과 소통하는데 불편함이 컸다. 블루그라운드는 집을 찾는 순간부터 나갈 때까지 모든 것을 책임지고 관리하니까 고객이 편리함과 신뢰를 느낀다.”

    ─주문형 입주 문의가 많다던데.

    “외국인들이 ‘서울 어디에, 얼마나, 머물고 싶은데 가격은 이 정도 생각한다’며 그에 맞는 공간을 찾아달라는 요청이 많다. 실제 맞춤 계약 성사율도 급증세다.”

    ─가동률이 90%를 넘는다.

    “6개월째 90%대를 유지하고 있다. 블루그라운드는 평균 계약 기간이 4~5개월이다. 이미 몇 달치 예약이 끝난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실상 빈 방이 없다.”

    ─한국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나.

    “글로벌 본사에서는 처음에 한국 시장을 어렵다고 봤다. 월세 보증금이 너무 많고 전세 중심 임대시장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점에서 결과적으로 블루오션이었다. 외국인이 믿고 맡길 운영사가 없다보니 블루그라운가 그 역할을 한 것이다. 이제는 서울을 글로벌 모범사례이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한다.”

    ─앞으로 목표는.

    “연말까지 잠실과 용산역 일대를 포함한 총 25개 지점 운영이 목표다. 국내 단기임대 시장의 표준이자 성공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다.”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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