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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빌딩 재개발 착공, 최고 38층 규모 문화·업무 복합시설 건립

    입력 : 2025.11.05 11:19

    [땅집고] 서울 중구 순화동 서소문 빌딩 일대가 녹지생태도심 선도사업을 통해 최고 38층 높이의 문화, 업무 복합시설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5일 중구 순화동 7번지 일대에서 ‘녹지생태도심 선도사업 서소문 빌딩 재개발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김실성 서울 중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땅집고] 서소문 빌딩 재개발 통합 조경 조감도./서울시

    서소문 빌딩 재개발은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핵심 사업이다. 2022년 4월 서울시가 발표한 정책으로 개방형 녹지를 확보하는 만큼 건축 규제를 완화해준다. 녹지형 개방 공간(보행로 포함)을 당초 8010㎡에서 226% 수준인 1만8140㎡까지 확보했다.

    오 시장은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서울이 녹색도시로 다시 태어나는 도심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녹지생태도심’ 전략을 통해 서울 전역을 녹색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글로벌 녹색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서소문 빌딩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 8층~지상 38층, 연면적 24만9179㎡의 업무, 문화 복합시설로 건립된다. 기존 빌딩 대비 오피스 면적의 3.5배, 수용인원은 3배로 늘어난다. 2030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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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강북권 최초 '클래식 전문 공연장'도 들어선다. 1980년대 개관한 호암아트홀을 1100석 규모 클래식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지상 4∼9층에 공연장을 배치하고 저층부 외부 공간은 녹지와 연계한 휴식 공간으로 활용된다.

    서소문 일대 이외에도 서울역 인근 양동구역, 을지로3가 일대 수표구역 등에도 녹지생태도심 재창조전략을 적용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서울광장의 약 8배(10만㎡)에 달하는 대규모 녹지를 확보할 수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정책 추진 전에는 도심 정비사업이 연평균 약 2.7건에 그쳤지만 이후부터는 12.8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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