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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분의1 가격에 27홀 일본 명문코스 인수한 한국기업

    입력 : 2025.11.05 09:54 | 수정 : 2025.11.05 16:26

    쇼골프, 일본 ‘아카미즈 골프리조트’ 인수
    국내 골프장 10% 가격에 매입
    27홀·호텔 100실 규모

    [땅집고] 국내 최대 골프 플랫폼 쇼골프(SHOWGOLF)가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의 명문 코스를 품었다. 쇼골프는 최근 아소 국립공원 인근에 위치한 ‘아카미즈 골프리조트(Akamizu Golf Resort)’를 100% 인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땅집고] 쇼골프가 인수한 일본 아카미즈 골프 리조트 전경./쇼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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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미즈 골프리조트’는 활화산으로 형성된 아소 칼데라 평원 위에 자리한 27홀 규모 골프장이다. 골프를 즐기면서 아소산을 조망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100객실 규모의 호텔과 천연 온천이 결합된 리조트다.

    인수금액은 약 200억원이다. 홀당 가격으로 따지면 한국 골프장의 10%에 불과하다. 통상 국내 지방 골프장의 경우 홀당 최소 30억~40억원, 수도권은 90억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쇼골프는 2023년 가고시마에 위치한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에 이어 두 번째로 일본 골프장을 인수했다. 아카미즈 골프장은 1976년부터 1993년까지 일본 브리지스톤이 주최한 남자 프로대회 ‘브리지스톤 아소오픈(Bridgestone Aso Open)’ 개최지로도 유명하다. 호주 출신 크레이그 패리, 일본의 에비하라 세이지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명문 코스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땅집고] 쇼골프가 인수한 일본 아카미즈 골프 리조트 전경./쇼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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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골프는 한국형 운영 시스템을 현지에 도입할 계획이다. 리조트 내에는 한국어 응대가 가능한 직원이 상주하며, 숙박·라운드·식사 등 전 과정이 통합 시스템으로 관리된다. 쇼골프 관계자는 “엑스골프(XGOLF) 앱을 통해 항공편·숙박·라운드를 한 번에 예약할 수 있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했다.

    아카미즈 골프리조트는 이달부터 창립회원 모집을 시작한다. 회원권에는 18홀 그린피, 카트피, 호텔 숙박(2인 1실), 공항–리조트 간 왕복 픽업 서비스가 포함된다. 주중 1만2000엔(약 11만4000원), 주말 1만5000엔(약 14만2000원) 수준으로 합리적인 비용에 일본 현지 명문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쇼골프 관계자는 “리조트 인근에 도보 10~15분 거리에 전철역이 있어 시내 관광이나 쇼핑이 편리하다”며 “엑스골프 앱을 통해 한국 골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일본의 명문 코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했다.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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