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1.04 14:01
[땅집고]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6개 재건축, 재개발 사업지에 대한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했다. 또 신규 신통기획 후보지 7곳을 선정하고 투기 방지를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신규 지정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3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여의도 목화, 개포현대2차 등 재건축, 재개발에 대한 정비계획안 결정, 정비구역 지정을 가결했다.
1977년 준공된 영등포구 여의도 목화아파트는 재건축이 완료되면 최고 49층, 428가구 아파트로 변신한다.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 7번째로 정비계획을 확정했다.
여의도 일대 12개 단지는 2026년 상반기까지 정비계획 결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교, 한양은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마쳤고, 시범, 공작은 통합심의를 준비 중이다. 진주, 수정는 조합설립 절차를 밟고 있다.
☞[놓치면 손해] 경공매 초보도 성공하는 ‘AI 퀀트 분석 툴’ 반값에 공개!
강남구 개포동 개포현대2차는 용적률 300% 이하, 49층, 1112가구(공공 주택 192가구 포함)로 재건축한다. 이 단지는 올해 3월부터 신통기획 자문 방식으로 전환해 재건축을 추진했고, 7개월여 만에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했다.
동작구 사당동 사당12구역 재개발 역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해 정비계획용적률 250%를 적용한다. 재개발 계획도 기존 510가구에서 642가구(임대주택 115가구 포함) 규모로 확대한다.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는 최고 49층, 190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건축한다. 용적률 300% 이하, 높이 170m 이하로 지어진다. 임대주택 259가구가 포함된다.
한편 서울시는 주택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시흥4동 1 일대 ▲행촌동 210-2 일대 ▲합정동 444-12 일대 ▲이태원동 214-37 일대 ▲용산동2가 1-597 일대 ▲녹번동 35-78 일대 ▲구로동 739-7 일대 등 7곳을 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했다. 후보지 선정과 함께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7개 구역을 신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절차를 동시에 진행해 단기 투기 수요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