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서울시장의 광폭행보, 부동산 비판 유튜버·패널들과 간담회

    입력 : 2025.11.03 14:02 | 수정 : 2025.11.04 16:18

    [땅집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동산 업계 유명 유튜버들과 전문가 패널들을 초청해 시의 주택 정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서울시의 일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던 유튜버와 전문가들까지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

    [땅집고] 오세훈 서울시장./연합뉴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3일 오전 중구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부동산 유튜버/패널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 시장은 최근 부동산 업계에서 영향력이 커진 유명 부동산 유튜버들과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경매 초보도 돈버는 AI 퀀트 나왔다…땅집고옥션, 백발백중 투자법 제시

    참석자는 ‘전인구경제연구소’, ‘표영호TV’, ‘아영이네 행복주택’, ‘김인만의 부동산TV’, ‘작가 송희구’, ‘투미 부동산’, ‘제네시스 박’, ‘플팩 대출력’, 박은정 감정평가사,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 고종완 부동산종합연구원장,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 등이다.

    이날 서울시의 주택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했다. 특히 오 시장의 역점 사업인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등 정비사업 활성화 정책, ‘미리 내 집’(장기전세주택2), 민간임대주택 등에 관한 내용이다.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전문가들도 초대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표영호TV의 표영호 대표는 한때 집값이 과도하게 높아 폭락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일명 ‘폭락론자’로 분류된다. 표 대표는 지난 2월 강남과 송파 일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했다가 3월에 강남 3구와 용산구 전체를 토허구역으로 지정한 것이 집값 상승을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박은정 감정평가사 역시 오 시장의 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한 바 있다. 최근 오 시장이 신통기획 2.0을 통해 2031년까지 31만가구 착공 등 공급 확대 계획을 밝히자 “정치적이고 투기 심리를 자극하는 대책”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부동산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 시장께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유튜버와 패널들이라고 해서 간담회 초청 명단에서 배제하지 않았다”며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부동산 업계에서 영향력이 있는 분들을 모셔서 시의 주택 정책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청취하고 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raul1649@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