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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트리마제 동생' 국평 5억원, 석화단지 구조조정 리스크 | 트리븐 서산

    입력 : 2025.10.30 15:16

    [디스아파트] 서산 ‘주거 중심’ 예천동에 신축 분양…고분양가·서산 석화단지 구조조정 리스크 | 트리븐 서산

    [땅집고]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두산에너빌리티가 시공하는 충남 서산시 예천동 ‘트리븐 서산’이 분양한다. 서산의 주거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는 예천동에 들어서는 신축 단지이지만, 서산에서 역대 최고 분양가임에도 주변 학군 형성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10개동, 829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전 가구 일반분양하며, 11월 3일 특별공급, 4일 1순위, 5일 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11월 11일 당첨자 발표 후 24일부터 26일까지 정당계약을 체결한다. 2029년 1월 입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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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에서 주거지로 가장 인기가 높은 예천동에 들어서는 신축 단지로 실거주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곳이다. 예천동 평균 시세는 약 3억5800만원으로, 서산 전체 평균인 2억600만원 대비 1억5000만원 이상 높다.

    신축 단지 공급이 많았던 덕분이다. 준공 5년 이내 신축 단지 비중이 약 35% 정도다. 인근 서산공림지구 도시개발구역, 예천3지구까지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라 추후 신축 단지 공급이 계속될 전망이다.

    아파트 브랜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는 ‘트리븐’을 적용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시공한 한강과 서울숲을 끼고 있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트리마제’의 형제 브랜드다. 트리븐 서산은 충남 논산, 경북 안동, 강원 삼천, 경남 창원에 이어 해당 브랜드를 다섯번째로 적용한 단지다.

    다만 분양가는 서산에서 최고 수준이다. 84㎡(이하 전용면적) 분양가는 5억290만~5억456억원, 98㎡는 5억7748만원, 110㎡는 6억5082만원, 128㎡는 7억5423만원이다.

    현재 서산에서 가장 시세가 높은 ‘대장 아파트’인 ‘서산푸르지오더센트럴’(2023년 1월 입주)보다 높다. 조선일보 AI부동산에 따르면, 이 단지 84㎡는 지난 10월 8일 4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역대 최고가는 지난 8월 8일 5억500만원이었다.

    2021년 6월 입주한 ‘센텀파크뷰서희’ 84㎡는 10월 11일 3억3000만원에 팔렸다. 같은 해 2월 입주한 ‘서산중흥S클래스더퍼스트’ 같은 주택형은 10월 12일 4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트리븐 서산 84㎡는 분양가와 별도 발코니 확장 비용을 모두 더하면 약 5억2000만원에 공급한다. 입주 시점이 2029년인 최신축 아파트라는 점에서 합리적인 분양가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입주 후 한동안은 인프라 부족이 지속될 전망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위치는 예천동이긴 하지만, 서남쪽으로 치우쳐있다. 북측으로 인접한 공림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올해 12월 착공 예정이지만, 남측으로는 논밭이 펼쳐져 있다. 인프라 개선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또 걸어서 갈 수 있는 학교가 부족한다. 가장 가까운 서산서남초는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긴 하지만, 중학교, 고등학교는 걸어서 갈 수 없다. 서산중이 걸어서 30분, 서산여고 45분, 서산중앙고 50분 거리에 있어서 청소년기 자녀를 둔 예비청약자들은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서산 지역 경제를 책임지는 대산석유화학단지 구조조정이 예정돼 있어 주택 공급 과잉도 예상된다. 석유화학 업계 글로벌 공급 과잉 문제로 인해 대산 단지 내 롯데케미칼, HD현대케미칼 등은 자율적인 구조조정안을 이르면 12월 마련할 예정이다.

    트리븐 서산에서 충의로를 이용하면 대산석화단지로 30분 정도로 출퇴근이 가능하지만, 구조조정이 현실화되면 수요는 자연스럽게 줄어들 전망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산 경제의 핵심 축인 석유화학 단지 구조조정이 되면 인구가 줄어들어 수요도 감소할 것”이라며 “청약통장을 소진하지 않고 추후 무순위, 선착순 계약으로 충분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단지 1순위 청약은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산, 충남·대전·세종에 거주하며,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가능하다. 세대주·세대원은 물론 1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고, 전매제한과 거주의무는 없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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