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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홀 골프장 재벌', 36홀 리베라CC 54홀로 증설

    입력 : 2025.10.30 09:39 | 수정 : 2025.11.03 08:10

    [땅집고] 경기 화성시 최대 규모 골프장인 리베라CC(컨트리클럽)가 회원제 18홀을 새로 증설하고 숙박시설인 콘도미니엄을 함께 짓는다. 다만, 콘도미니엄 객실 규모는 당초 계획 240실보다 대폭 축소된 96실로 짓게 됐다.

    [땅집고]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리베라CC가 18홀을 증설하고, 콘도미니엄 96실 짓는다./화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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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시는 이달 초 경기 화성시 청계동 510-385 일원 리베라CC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결정 고시했다. 이번 변경안에 따르면 리베라CC는 회원제 골프코스를 기존 36홀에서 54홀로 늘리고, 숙박시설은 초기 계획 240실에서 96실로 대폭 축소한다. 숙박시설은 건폐율 40% 이하, 용적률 150% 이하, 높이 8층 및 해발 124m 이내로 제한된다. 화성시 관계자는 “사업 시행자 계획대로 240실을 지으려면 약 20층 규모가 필요하지만 경관·고도 등 심의를 거치며 규모가 조정됐다”고 했다.

    리베라CC 사업 부지는 147만6058㎡에서 150만3572㎡로 늘어나며, 총 2만7000㎡가 추가된다. 리베라CC는 사업계획 승인을 받을 당시 관광숙박업 허가를 받지 않아 숙박 없이 골프장만 운영해왔다. 이번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골프와 숙박이 결합된 복합 레저시설로 전환을 추진한다. 회원권을 매입하려면 18홀 증설과 콘도 건립에 대한 동의 절차를 거쳐야 했다. 회원수는 약 3000명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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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그룹은 건설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리베라CC를 포함해 전국 5개 골프장과 리조트·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다. 화성 리베라CC 외에 안성 신안CC, 곤지암 그린힐CC, 제주 에버리스CC, 횡성 웰리휠리CC 등을 보유하며 총 154홀의 골프장을 운영 중이다.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은 전국 골프장을 잇달아 매입하며 ‘골프장 재벌’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리베라CC는 원래 관악 컨트리클럽이라는 이름으로 1967년 서울 관악산 자락 지금의 서울대학교 자리에 있었던 골프장이다. 서울대 이전 계획에 따라 개장 3년 만에 부지를 매각하고 화성 동탄으로 이전해 1972년 재개장했다. 이후 2001년 신안그룹에 인수되며 현재의 ‘리베라컨트리클럽’이라는 이름을 달았다. 36홀 회원제 골프장으로, 증설이 완료되면 54홀 규모 골프장으로 거듭난다.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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