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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아파트] 풍무역세권에 국평 7억…6500가구 공급 폭탄은 리스크

    입력 : 2025.10.29 10:03 | 수정 : 2025.10.29 10:56

    [땅집고] 대우건설이 오는 11월 경기 김포시 사우동에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를 공급한다. 이달 ‘풍무 호반써밋’에 이어 바로 다음달 분양에 나서면서 풍무역세권 일대 공급이 급격히 늘고 있다. 향후 경전철 김포골드라인 풍무역과 걸포북변역 일대에서만 약 6500가구가 쏟아질 예정이어서, 과잉 공급으로 인한 가격 방어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규모로 총 1524가구다. 전용 74㎡와 84㎡ 중소형으로만 구성했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에서 도보 10분 거리 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며, 내달 3일 특별공급 시작으로 4일 1순위, 5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는 내달 12일 발표, 계약은 24~27일 진행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8년 11월로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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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순위 청약 자격으로는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김포시 및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라면 보유 주택 수와 세대주 여부 관계없이 1순위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비규제 지역인만큼 중도금 대출은 60%까지 가능하다. 실거주 의무는 없으나 전매제한 3년이 적용된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국평 7억대 분양…공급 과잉 우려도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해 전용 74㎡ 기준 최고 6억6000만원, 84㎡ 기준 7억4000만원대다. 인근 구축 단지인 2018년 준공 ‘풍무센트럴푸르지오’ 시세가 6억 후반~7억원 초반에 형성된 것과 비교하면 소폭 높은 수준이다. 당초 8억원 안팎의 분양가가 거론됐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예상보다 낮게 책정돼 시장에서는 “역세권 신축임에도 가격 메리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풍무역과 걸포북변역 일대에서 약 6500가구가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 공급 부담은 변수로 꼽힌다. 경기 평택시 브레인시티처럼 대규모 공급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미분양이 발생하고, 분양가가 10% 이상 하락하는 등 가격 조정이 뒤따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김포 지역에 현재 미분양 가구 수가 많기 때문에 앞서 분양한 풍무 호반 써밋의 청약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아울러 수도권 지역 규제가 대폭 시행된 만큼 김포가 비(非)규제 대상지역으로서 이점을 누릴 수 있는지도 고민해봐야 하는 요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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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무역 역세권인데 대체 교통망 확장 요원

    단지는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다만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높은 노선이라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대체 교통망 확충이 시급하지만,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안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사업안 모두 아직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어 교통 여건 개선 효과가 당분간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교육 여건도 입주 초기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가 계획돼 있지만, 신설 학교 개교 시점이 2029년 3월로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입주 초기에는 금파초나 사우초 등 단지에서 거리가 있는 15~20분 정도 떨어져 있는 기존 학교로 통학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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