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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50억원 나인원한남 인근 시니어타운, 내년 입소자 모집

    입력 : 2025.10.28 10:48

    포스코이앤씨 시공·파르나스호텔 운영
    15년만 등장한 초고급 시니어레지던스

    [땅집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초고급 시니어 레지던스가 들어선다. 보증금만 5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요한남’ 시니어레지던스가 연내 착공에 돌입한다. 내년 상반기 입소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브릭스인베스트먼트가 개발하는 소요한남 시니어레지던스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730 일대 대지면적 6673㎡(약 2018평)에 지하 5층~지상 7층, 3개 동 규모로 들어선다. 총 117가구 규모의 노인복지주택으로 고급 주거시설이 밀집한 나인원한남·한남더힐 인근에 위치해 있다.

    [땅집고] 소요한남 레지던스 조감도./파르나스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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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부지는 그동안 ‘한남동 730’이라는 이름으로 유료주차장으로 사용돼 왔으나, 최근 주차장을 철거하고 본격적인 공사 준비를 마쳤다. 시행사는 지난달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총 4800억원의 사업비를 조달했다. 시공은 포스코이앤씨가 맡는다. 공사비는 3.3㎡(1평)당 약 15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입소자 모집은 내년 3월께로 예상된다. 전용 135㎡(약 41평)형을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기본적으로 투룸 구조에 화장실 2개를 갖춰 부부 등 2인 가구의 생활 편의성을 높였다. 보증금은 3.3㎡당 약 1억2000만원으로 책정돼, 전용 135㎡ 기준 5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월 이용료도 더클래식 500여만원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운영은 파르나스호텔이 맡는다. 고급 호텔 수준의 서비스와 케어 시스템을 결합해, 시니어층을 위한 ‘프리미엄 라이프케어 레지던스’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소요한남 시니어레지던스에서는 입주민 전용 레스토랑, 티하우스, 피트니스 및 메디컬 웰니스 전문 공간, 프라이빗 미팅룸, 루프탑 라운지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과 함께 하우스키핑, 차량 케어 등 호텔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입주자 전담 PB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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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요한남은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까지 걸어서 7분 걸린다. 순천향대학교 병원과도 인접해 있다. 한남대교를 통해 강남권과의 접근성도 우수해 주거 입지로 희소성이 매우 높은 곳이다.

    해당 부지는 초기에는 힐데스하임이라는 고급 공동주택 개발로 계획됐으나, 이후 프리미엄 오피스 개발로 방향이 바뀌었다가 결국 시니어레지던스로 전환했다. 개발 방향을 튼 것은 한남동 일대에 고급 시니어 하우징 수요가 많을 것으로 판단해서다.

    국내에서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공급은 2009년 ‘더클래식 500’ 이후 사실상 전무하다. 업계에서는 “소요한남이 국내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벌써부터 한남동과 압구정동 등 강남권 자산가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hongg@chosun.com

    땅집고가 최근 늘어나는 시니어 부동산 개발 니즈에 맞춰 ‘노인복지주택 관리 및 운영 전문가과정(6기)’을 이달 29일 개강한다.

    강의는 10주간 총 16회로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매주 수요일 오후 3시30분~6시며, 수강료는 290만원이다. 땅집고M 홈페이지(zipgobiz.com, ▶바로가기)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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