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36평 재건축에 8.5억 돌려받는다" 잠실주공 5단지의 놀라운 사업성

    입력 : 2025.10.24 06:00

    잠실주공5단지, 동일 면적 선택하면 수억원 환급
    구축 36평→신축 36평 8억4522만원 환급
    연내 사업시행인가 목표, 송파구에 추정분담금 심의 신청

    [땅집고] 서울 핵심 재건축 단지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단지정보 알아보기)의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추정 분담금 자료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조합원들은 현재 소유 중인 집과 비슷한 면적으로 이동하면 수억원에 달하는 환급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땅집고]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강태민 기자

    최근 정문복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조합장이 조합원들에게 보낸 평형별 추정분담금 안내에 따르면, 조합원들이 신축 아파트의 36평형(전용면적 84㎡)을 분양받으면 최소 5억8200만원에서 최대 8억4500만원을 환급받는 것으로 추산됐다.

    1978년 준공한 잠실주공5단지는 현재 3930가구를 지하 4층~지상 최고 65층 6411가구로 재건축을 계획 중이다. 지하철 2호선과 8호선이 지나는 잠실역 초역세권 단지로 기존 용적률이 134%에서 초고층 아파트로 변신한다.

    ☞ 손품, 발품 다 팔아도 없던 내 맞춤 아파트 여기에 다 있네!

    조합은 연내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조합은 최근 송파구에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추정분담금 심의를 신청했다.

    조합 자료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은 뛰어난 사업성으로 조합원들 상당수가 추가분담금이 아닌 환급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34평형(전용 76㎡), 35평형(전용 81㎡), 36평형(전용81㎡) 등 세 가지 면적으로 구성돼 있는데, 재건축 시 전용면적 39~244㎡ 등으로 다양해진다.

    비슷한 면적의 신축 아파트를 선택하는 조합원들은 수억원의 환급금을 받는다. 공사비 3.3㎡(1평)당 880만원(65층 1000만원), 일반분양가는 평당 8250만원(준주거지역), 8310만원(3종일반주거지역)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현행 34평형을 보유한 조합원이 신축 36평형(전용 84㎡)을 분양받을 경우 5억8201만원, 42평형(전용 94㎡) 선택 시 1억300여만원을 돌려받는다. 35평형 소유 조합원의 경우 신축 36평형 선택 시 6억6975만원, 42평형 이동 시 1억900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36평형에서 같은 36평형으로 이동하면 8억4522만원, 42평형의 경우 3억6622만원을 환급받는다.

    다만 이번 추정 분담금 자료에서 비례율이 기존 107%에서 87.74%로 하락한 것에 대해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 조합장은 “종전재산가치(현재 소유 아파트 가치)에 따라 계속 변하게 되는데,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기존 주택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수치상 비례율이 떨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일부 주택형의 설계 변경을 요구하는 조합원들의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조합은 “설계 변경을 수차례 하게 되면 사업기간이 지연된다”며 “전체 사업 일정을 고려해 이주, 철거 기간에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잠실주공5단지는 잠실 한강변 재건축 대장주로 평가 받으면서 최근 시세도 높다. 조선일보 AI부동산(☞바로가기)에 따르면, 지난 10월 13일 36평형이 38억77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7월에는 최고 42억27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raul1649@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