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0.22 15:53 | 수정 : 2025.10.22 15:54
[디스아파트] 목포·무안 잇는 남악신도시에 마지막 남은 아파트…역대 최고가 분양인데 브랜드 경쟁력은 떨어져ㅣ오룡2지구 지엔하임
[땅집고] 이달 전남 목포·무안 지역 핵심 주거지인 남악신도시에 들어서는 마지막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두 개 블록을 합해 총 793가구 규모로 공급하는 ‘오룡2지구 지엔하임’이다. 남악신도시 마지막 퍼즐로 통하는 만큼 이 단지 청약에 지역 수요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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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 이달 전남 목포·무안 지역 핵심 주거지인 남악신도시에 들어서는 마지막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두 개 블록을 합해 총 793가구 규모로 공급하는 ‘오룡2지구 지엔하임’이다. 남악신도시 마지막 퍼즐로 통하는 만큼 이 단지 청약에 지역 수요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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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공사비·물가상승 영향으로 분양가가 날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남악신도시 일대에서 가장 늦게 분양하다보니 지역 시세 대비 일부 비싸게 책정된 분양가가 수요자 발목을 잡는다. 인근 단지들이 3억원 중후반대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전용 84㎡(34평) 기준 분양가를 최고 4억2000만원대로 책정한 것. 더군다나 남악신도시에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등 대형건설사 아파트가 수두룩한 가운데 전국 160위 건설사인 문장건설이 시공을 맡아 브랜드 경쟁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의견도 나온다.
◇남악신도시 마지막 분양 단지 희소성…생활 인프라 먼 점은 아쉬워
남악신도시는 2005년 전남도청 건물이 기존 광주시 동구 광산동에서 전남 무안군 삼향면으로 이전하면서 조성하기 시작한 신도시다. 동서로 맞붙어있는 목포시와 무안군 두 개 지자체를 거쳐서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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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신도시는 크게 3개 지구로 나뉜다. 가장 서쪽에 있는 목포시 옥암지구가 2007년 입주를 시작해 현재 준공 10년 이상에 접어들었다. 옥암지구 동쪽에 맞붙어있는 남악지구는 무안군 소재로 2010년대 개발이 이뤄졌으며 신도시 중심에 자리잡은 만큼 도청·경찰청·검찰청 등 인프라가 몰려있는 핵심 주거지다. 남악신도시 동쪽끝에 있는 오룡지구가 마지막 개발지구다. 2020년 완공한 북부를 1지구, 2024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남부를 2지구로 칭한다.
이달 오룡2지구에 분양하는 ‘오룡2지구 지엔하임’은 두 개 블록에 나눠서 짓는다. 두 단지 모두 지하 2층~지상 35층 규모는 동일한데 37블록이 371가구고, 38블록은 422가구다. 총 793가구라 소도시인 무안군 일대에선 제법 규모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달 27일 특별공급, 28일 1순위 청약을 받으며 2028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이 단지가 오룡지구는 물론이고 남악신도시 전체를 통틀어 마지막으로 분양하는 아파트인 만큼 신축아파트로 갈아타기하려는 목포·무안지역 일대 수요자들이 관심을 갖는 분위기다.
다만 오룡지구가 새 아파트는 몰려있더라도 생활 인프라 등 측면에서 남악신도시 내 입지 선호도는 떨어지는 지구란 점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단지가 들어서는 오룡2지구는 입주가 지난해 막 시작한 만큼 학군이나 상업시설이 아직 자리잡지 못해 생활 편의 측면에서 비교적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단지로부터 지역 중심 교통망인 KTX·SRT가 지나는 목포역인데 자동차를 타고 30분 정도 걸린다. 무안공항까지도 차로 30분 가량 거리에 있다.
◇브랜드 경쟁력 떨어지는데…분양가 4억 돌파 무안 최고가
‘오룡2지구 지엔하임’은 모든 주택형을 전용 84㎡로만 구성한다. 거실과 주방, 침실 3개, 화장실 2개를 갖춘 설계다. 이 아파트 견본주택을 방문한 사람들은 A타입 내부 구조가 독특하게 느껴진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현관에서 주방으로 바로 갈 수 있는 별도 통로가 있어서다. 이 같은 구조가 없는 B타입 등에는 현관 옆에 널찍한 팬트리 공간을 주는 등 특화 설계를 적용한 점이 눈에 띈다.
상품성 측면에선 이 아파트 시공을 올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순위 160위 건설사인 문장건설이 맡은 점이 다소 아쉽다는 의견이 나온다. 오룡지구 일대 단지를 보면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오룡’, 대우건설의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 등 대형건설사 시공 아파트가 여럿 있어서다. 이 때문에 ‘오룡2지구 지엔하임’ 브랜드 경쟁력이 비교적 떨어져보인다는 평가다.
아파트 사업자 측은 오룡2지구의 부족한 학군을 보완하기 위해 단지에 사교육 시설인 종로엠스쿨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종로엠스쿨이 목포·무안지역에 최초로 진출하는 것이다. 앞으로 입주민 자녀들에게 초·중등 영어 및 수학 과목 교육을 1년 동안 무상으로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단지가 남쪽으로 영산강, 서쪽으로 남창천을 끼고 있는 입지로 미루어보아 ‘리버뷰’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다만 남쪽으로 맞붙어있는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 아파트가 최고 20층 높이라 ‘오룡2지구 지엔하임’ 저층과 중층 주택에선 인근 강 조망이 어렵고, 고층부에서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마지막으로 분양하는 아파트인 만큼 무안군 일대 역대 최고가에 분양한다. 27블록 기준 84㎡ 분양가가 3억7780만~4억2350만원이다. 인근 ‘오룡 푸르지오 파르세나 1단지’ 17층 분양권이 올해 10월 3억7620만원, ‘오룡지구 중흥S클래스’ 17층이 3억6500만원에 각각 팔린 것과 비교하면 이 단지 기준층 주택 분양가(6층 이상 4억1910만~4억2350만원)가 최소 5000만원 이상 비싼 셈이다.
최근 이재명 정부가 10·15 대책에서 서울전역과 수도권 12곳을 규제지역으로 묶는 초강도 규제책을 내놓은 가운데 비규제지역인 무안군에 분양하는 아파트라고 홍보 중이다. 하지만 공공택지에 짓는 아파트인 만큼 청약 규제가 제법 있다. 재당첨제한 10년, 전매제한 1년을 적용받는 것. 거주의무기간은 따로 없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