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헤더윅 설계' 노들 글로벌 예술섬 착공, 오세훈 "한강 르네상스 마지막 퍼즐"

    입력 : 2025.10.21 14:02

    [땅집고] 서울시민들 사이에서 ‘노을 명소’로 알려진 노들섬이 글로벌 예술섬으로 변신한다. 일본 아자부다이힐스 등 랜드마크를 디자인한 헤더윅 스튜디오가 설계를 맡아 관심을 받고 있다.
    [땅집고] '노들 글로벌 예술섬' 완공 시 야경 조감도./서울시

    서울시는 21일 용산구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노들 글로벌 예술섬’ 착공식을 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 세계적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 뿐 아니라 시민 약 300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착공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노들 글로벌 예술섬은 ‘한강 르네상스’의 큰 그림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일상을 바꾸고,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새로운 문화예술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사업은 서울시가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한강르네상스 2.0: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그 동안 노들섬은 서쪽 일부만 개방했는데, 지상 전체와 수변, 공중까지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경매 초보도 돈버는 AI 퀀트 나왔다…땅집고옥션, 백발백중 투자법 제시

    노들섬은 1917년 일제강점기 시절 만들어진 인공섬으로 1970년대 유원지로 개발하려다 무산된 뒤 방치돼 있었다. 2005년 오페라하우스 건립 계획 후 2006년 한강예술섬 조성으로 확대 예정이었으나 서울시장 교체로 인해 계획이 무산됐다.

    2019년 ‘음악섬’으로 개선해 운영했지만 서쪽 공연장과 편의시설 일부만 활용했다. 동쪽 숲과 수변공간은 이용률이 낮았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건축물인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은 유지하면서 주변에 산책로, 수상 정원 등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노들섬을 ‘시민은 물론 세계인이 즐겨 찾는 랜드마크’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땅집고] '노들 글로벌 예술섬' 완공 시 조감도./서울시

    사업의 전체 설계는 헤더윅이 맡는다. 영국 런던의 ‘롤링 브릿지(Rolling Bridge)’, 미국 뉴욕의 ‘리틀 아일랜드(Little Island)’, 베슬(Vessel), 일본 도쿄 아자부다이힐스 등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다.

    서울시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시범사업 1호(공공분야)인 노들섬 사업을 위해 두 차례의 국제 공모와 대시민 공개포럼, 아이디어 공모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헤더윅의 작품을 선정했다.

    헤더윅의 설계안은 한국의 산을 형상화한 ‘사운드 스케이프’다. 콘크리트 기둥 위로 공중정원을 조성하고, 공중 보행교와 연결해 한강과 서울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입체적인 휴식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한강대교 하부에는 미디어파사드 ‘아뜰리에 노들’을 운영해 한강버스 이용객들이 즐길 수 있다.

    총 사업비는 3704억원으로, 올해 10월 착공해 2028년 준공 예정이다. 공사는 ‘하늘예술정원(공중부+지상부)’과 ‘수변문화공간(기단부+수변부)’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단계적으로 추진해 조기 완료된 구간은 시민 안전을 확보해 순차적으로 개방하는 것을 고려해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들섬을 서울의 감성도시 비전 상징 공간으로 조성하고 완공 이후에는 공연·전시·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강의 중심이 세계 예술의 무대로 확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raul1649@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