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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연장 순항, "화서역, 호매실역 들썩" 광교 이은 수혜 단지는

    입력 : 2025.10.15 06:00

    [땅집고] 총 사업비 1조1049억원이 투입되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선이 속도를 내고 있다. 착공 이후 수혜 지역으로 꼽히는 서수원 일대 아파트값은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단지는 개통 기대감에 1년 새 1억원 가까이 올랐다. 완공 시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출퇴근 시간은 기존 100분대에서 40분대로 절반 가량 줄어들 예정이다.

    13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선은 지난해 6월 실착공 이후 구운역 추가 신설을 확정짓고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 종점인 광교중앙역에서 출발해 수원월드컵경기장·수성중사거리·화서·구운을 거쳐 호매실역까지를 잇는다.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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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장선이 지나는 정차역 중 ‘화서역’ 일대는 이미 지하철 1호선이 지나며 상권·학군·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교통망 개선 효과가 즉각 반영되고 있다. 대표 수혜단지로 꼽히는 정자동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해 8월 12억 5000만원에 거래된 뒤 올해 8월 13억원에 거래되면서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분양권 가격과 비교해봐도 상승세가 꾸준하다. 이 단지 분양권 가격이 7억원 중반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약 두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일대 구축 단지도 오름세다. 화서동 ‘화서주공5단지’ 49㎡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4억원 초중반대에 거래됐지만, 이달 들어 4억7000만원까지 거래됐다. 인근 ‘화서주공4단지’ 59㎡는 지난해 5억원 중후반대에 거래되다 올해 들어 6억원을 돌파하면서 지난달 6억3500만원까지 매매가가 뛰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역’ 일대도 인덕원~동탄선이 개통하면 두 노선이 지나게 되는 ‘더블 역세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만동 ‘풍림’ 39㎡는 지난해 10월 3억6000만원에 거래된 뒤 올해 9월 4억3000만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되면서 7000만원이 올랐다. 인근 신축 단지인 연무동 ‘서광교파크스위첸’ 84㎡ 역시 지난해 10월 8억4000만원에서 올해 6월 8억8000만원으로 4000만원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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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수원에서도 상대적으로 교통 낙후 지역으로 꼽혀왔던 ‘호매실역’ 일대도 실착공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금곡동 ‘호반베르디움더센트럴’ 84㎡는 지난해 6억 중후반대에 거래되다가 올해 7억5000만원까지 올랐다. ‘호반써밋수원’ 84㎡ 역시 지난해 6억7000만원 수준에서 올해 9월 7억7200만원에 거래되면서 1억원 가까이 올랐다.

    표찬 싸부원 대표는 “신분당선 연장 사업이 착공되면서 개통 기대감이 이미 시세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라며 “특히 교통 인프라가 부족했던 구운·호매실역 일대 개선 효과가 크고, 인덕원~동탄선과 교차하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역 일대는 더블역세권으로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표 대표는 “ 열차 기지창이 위치한 광교역이 아닌 광교중앙역를 통해 노선이 연장되는 구조라 열차 운행이 반으로 줄어 효율이 다소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은 한계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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