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10.13 06:00
다이소 강남역 빌딩 매입 유력
리츠 만기 앞둔 코람코가 매각
[땅집고] 이른바 ‘가성비’ 소비 트렌드를 타고 역대급 실적을 올리고 있는 다이소가 서울 강남 한복판 오피스 빌딩을 매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 전반이 매출 감소에 시달리는 가운데,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다이소가 오프라인 확장과 함께 부동산 자산 확보에도 나선 것이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826번지에 위치한 ‘케이스퀘어2’ 빌딩 매입에 나섰다. 매입금액은 355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연면적 기준 3.3㎡(1평)당 5348만원, 토지면적 기준으로 평당 5억7814만원 수준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매입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현재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본사를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케이스퀘어2 빌딩은 대지 614평(약 2030㎡)에 지하 4층~지상 20층, 연면적 6638평(약 2만1950㎡) 규모다. 2022년 4월 준공한 신축이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이 만나는 강남역 초역세권 입지다.
리츠 만기 앞둔 코람코가 매각
[땅집고] 이른바 ‘가성비’ 소비 트렌드를 타고 역대급 실적을 올리고 있는 다이소가 서울 강남 한복판 오피스 빌딩을 매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 전반이 매출 감소에 시달리는 가운데,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다이소가 오프라인 확장과 함께 부동산 자산 확보에도 나선 것이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826번지에 위치한 ‘케이스퀘어2’ 빌딩 매입에 나섰다. 매입금액은 355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연면적 기준 3.3㎡(1평)당 5348만원, 토지면적 기준으로 평당 5억7814만원 수준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매입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현재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본사를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케이스퀘어2 빌딩은 대지 614평(약 2030㎡)에 지하 4층~지상 20층, 연면적 6638평(약 2만1950㎡) 규모다. 2022년 4월 준공한 신축이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이 만나는 강남역 초역세권 입지다.
이번 거래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해 온 자산이다. 케이스퀘어2는 코람코자산신탁이 2018년 ‘코람코제2의1호 자리츠’를 통해 개발했다. 2019년 옛 YBM어학원 부지를 매입한 뒤 KCC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착공했다. 총 사업비는 2199억원이었다. 토지대금·취득세 등을 포함한 토지비 1524억원, 건축비 408억원, 금융비용 123억원 등이다.
해당 자리츠의 모리츠인 ‘코람코가치부가형부동산제2호리츠’의 존속기한은 2025년까지로, 코람코는 만기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매각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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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측은 2023년부터 매각을 추진했으나, 매수 후보자들과의 가격 차이로 번번이 무산됐다. 당시 코람코는 평당 6000만원대를 희망했지만, 매수 후보자들은 4000만~5000만원을 제시해 협상이 결렬됐다. 이번 매각으로 코람코자산신탁은 약 1350억원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다이소는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 등 경쟁 유통 채널이 매출 부진에 시달리는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다. 다이소는 지난해 매출 3조9689억원, 영업이익 371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매출 4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다이소 제품은 1000원 수준의 초저가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매장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21년 1390곳이던 전국 매장 수는 올해 약 1600곳으로 200곳 이상 증가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다이소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장기 보유 가치가 높은 오피스 빌딩을 확보하며 ‘자산가형 유통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