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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이어 k하우스 붐 온다…동탄신도시에 들어선다는 신개념 한옥마을

    입력 : 2025.10.06 06:00

    [땅집고] “정말 예쁜데, 집 청소 힘들 듯. 한옥은 늘 언젠가 살아보고 싶어요.”

    수도권 남부의 핵심 개발지, 동탄2신도시에 300가구 규모의 ‘현대식 벙커 한옥마을’을 조성한다. 한옥 특유의 전통미에 현대 기술을 입힌 이 마을은 ‘K-House’ 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기대감에 최근 다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땅집고] 경기 성남 동탄2신도시 장지동에 새로운 한옥 단지인 '온들'의 내부 모습. /인스타그램 '슬기로운 내집마련'

    화제의 단지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장지동 일대에 조성 중인 한옥마을 ‘온:들’이다. 1단지 30세대 분양을 시작으로 총 4개 블록, 120가구 규모로 개발하며, 향후 300세대까지 확장될 수 있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계획형 한옥 단지다. 연면적 40평, 실사용면적 130평 규모 2개 타입이 있다.

    한옥답게 평면은 디귿(ㄷ)자 1층 구조와 기역(ㄱ)자 2층, 지하 가변 공간으로 마련한다. 1층은 방2개, 거실, 화장실, 주방, 드레스룸, 계단, 썬큰 쪽마루 등이 있다. 2층에는 방 2개, 드레스룸 등이 들어간다. 지하가변 공간에는 최대 4대가 들어가는 주차장, 선큰, 작업실 등이 들어간다. 사용자 선택에 따라 확장 가능한 공간이다.

    ‘온:들’의 가장 큰 특징은 전 가구에 적용한 지하 벙커 주차장, 단열 특허 시공, 현대적 설계다. 기존 한옥의 약점으로 꼽히던 단열 취약, 높은 건축비, 주차 공간 부족 등을 획기적으로 보완했다. 설계는 글로우서울, 시공은 정성종합건설의 전통한옥 전문 브랜드 ‘정성가득한옥’이 맡았다.

    온:들은 한옥 구조를 모델별로 표준화·규격화하고, 자재 공동구매를 통해 건축비를 낮춘다. 전통 기와와 목재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현대식 단열재, 남향 배치, 다목적 공간 등 주거 편의을 확보했다. 특히 기둥과 보, 창호 구조는 전통 한옥의 미(美)를 그대로 유지해, ‘한옥스럽되 실용적인’ 차세대 대한민국형 K-한옥 표준 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단지내 상가도 있다.
    [땅집고] '온들' 40펴대 설계안. /온들 분양홈페이지

    전통문화와 콘텐츠 산업이 결합하면서 최근 한옥은 단순 주거용 건축물이 아니라 ‘체험형 콘텐츠’이자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지, 영상 촬영지, 전시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K팝 뮤직비디오와 넷플릭스 시리즈 등에서는 한옥을 ‘K-컬처 공간’으로 활용한다. 동탄 ‘온:들’ 단지는 수도권 내 최초의 대단지 계획형 한옥마을로, 글로벌 브랜드화 가능성이 점쳐진다.

    입지 경쟁력도 빼놓을 수 없다. ‘온:들’이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 장지동은 용인 남사읍 삼성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와 직선거리 약 6km, 차량으로 10분 내외 거리다. GTX, SRT, 트램 1·2호선 등 광역교통망 확충, 동탄역-남사 클러스터를 연결하는 국지도 84호선 신설(2026년 완공 예정)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줄줄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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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분양가는 약 8억2500만원부터 15억7000만원까지로 알려졌다. 토지대금에 벙커주차장, 다목적실 공사비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3m 높이의 옹벽에 지하주차장과 다목적실을 시공하고, 외벽은 대리석으로 마감한다. 지난해 8월 분양을 시작한 1단지 30가구 중 일부는 조기 마감했으며, 사전예약제로 홍보관 방문이 가능하다. 2024년 11월 착공을 시작해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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