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9.30 17:36 | 수정 : 2025.09.30 17:51
반포미도, 재건축 조합설립 인가로 사업 본격화
강남·서초 일대 첫 ‘49층 재건축’, 1739가구 규모
내년 상반기 통합심의·시공사 선정 목표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최초의 49층 재건축을 추진하는 ‘반포미도1차’ 재건축정비조합이 설립되며 사업이 본격화된다. 15층, 1260가구인 이 단지는 최고 49층, 1739가구로 변신한다.
강남·서초 일대 첫 ‘49층 재건축’, 1739가구 규모
내년 상반기 통합심의·시공사 선정 목표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최초의 49층 재건축을 추진하는 ‘반포미도1차’ 재건축정비조합이 설립되며 사업이 본격화된다. 15층, 1260가구인 이 단지는 최고 49층, 1739가구로 변신한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반포미도1차 재건축 조합이 30일 서초구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았다. 지난해 4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1년 5개월여만에 조합설립을 마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반포미도는 3, 7, 9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 인근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다. 1987년 입주한 최고 15층 8개동 1260가구 규모다. 인근에 고속터미널역 상업시설, 가톨릭대학 서울성모병원, 서리풀공원, 서울중앙지법, 서울중앙지검, 서울고검 등이 있다.
이 단지는 7만6527㎡ 면적에 용적률 300% 이하를 적용해 지하 4층~지상 49층, 1739가구 신축 아파트를 건립한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하고 일반분양 309가구, 임대주택 208가구다.
반포미도는 2017년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이 결정됐으나, 한동안 사업 추진이 더뎠다. 2021년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구성이 30대~50대로 바뀌면서 속도가 붙었다. 2023년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강남구, 서초구에서는 처음으로 49층 재건축안이 통과됐다.
2024년 4월 25일 정비구역 지정 고시 후 2025년 1월 24일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구 때는 토지등소유자 1318명 중 1222명에 해당하는 최종 92.71%의 높은 동의율을 기록했다. 7월 12일 조합설립 총회를 개최한 뒤 서초구에 설립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조합에 따르면, 조합원 분담금은 1억원 이하가 될 전망이다. 이 단지는 현재 전 가구 84㎡(이하 전용면적)로 구성돼 있는데, 재건축 시 동일한 면적으로 이동하면 7777만5000원의 분담금을 내야 한다. 59㎡ 선택 시 5억9722만원, 74㎡ 선택 시 1억6922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반면 현재보다 큰 면적인 99㎡~157㎡으로 이동하면 4억2977만~18억7977만원의 추가 분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추정비례율은 80.55%, 조합원분양가는 3.3㎡(1평)당 7170만원, 일반분양가는 평당 7550만원으로 추산했다. 공사비는 평당 930만원이다.
조합 설립으로 본궤도에 오른 반포미도는 2026년 상반기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위한 서울시 통합심의 통과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재건축 시공사 역시 내년 상반기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승한 반포미도 조합장은 “향후 고속터미널 부지 개발을 통해 반포의 중심이 터미널 주변 신축아파트들로 이동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최고의 입지에 5세대 아파트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를 만들기 위한 설계와 구성을 깊이 고민 중이며, 조합원들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투명한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성공적인 재건축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반포미도는 재건축 사업 추진으로 단지 시세가 상승세에 올라탔다. 조선일보 AI부동산에 따르면, 이 단지 84㎡는 지난 8월 28일 38억원에 거래됐다. 6월 24일 최고가 거래였던 38억원과 같은 금액이다. 올해 1월 30억원 대비 8억원이 급등한 것이다. 현재 나와있는 매물 호가는 최저 35억~40억원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 /raul1649@chosun.com
김승한 반포미도 조합장은 “향후 고속터미널 부지 개발을 통해 반포의 중심이 터미널 주변 신축아파트들로 이동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최고의 입지에 5세대 아파트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를 만들기 위한 설계와 구성을 깊이 고민 중이며, 조합원들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투명한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성공적인 재건축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반포미도는 재건축 사업 추진으로 단지 시세가 상승세에 올라탔다. 조선일보 AI부동산에 따르면, 이 단지 84㎡는 지난 8월 28일 38억원에 거래됐다. 6월 24일 최고가 거래였던 38억원과 같은 금액이다. 올해 1월 30억원 대비 8억원이 급등한 것이다. 현재 나와있는 매물 호가는 최저 35억~40억원으로 높게 형성돼 있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