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9.25 15:30
[땅집고] 매년 9월 말 열리는 여의도 한강공원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를 앞두고 ‘명당’ 프리미엄만 붙으면 어떤 공간이든 고가에 거래되는 가운데, LG전자가 축제 당일 임직원 가족에게 사옥을 개방하는 행사를 마련해 눈길 끈다.
LG전자는 오는 27일 열리는 행사 당일 사옥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LG트윈타워에 임직원 가족과 지인 250여 명을 초청한다. LG트윈타워는 여의도 한강공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있어 불꽃놀이를 현장 있게 볼 수 있는 뷰 맛집으로 꼽힌다.
이번 행사를 위한 추첨엔 임직원 2000여명이 참여해 경쟁률은 25대 1으로 치열했다. LG전자는 추첨을 거쳐 총 80팀을 뽑았다. LG전자는 불꽃축제 당일 건물 관리 인력을 늘려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방문객 동선 곳곳에 자원봉사 인원도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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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타워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역세권 고층 빌딩으로, 여의도공원쪽에 있다. 동관, 서관으로 구성한 2개 지상 3층~34층 높이의 건물로, 우리나라 최초의 쌍둥이 빌딩이다. 1987년 완공한 이 빌딩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YBD) 상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건물은 대지면적 1만4774㎡, 연건축면적 15만8678㎡ 규모다. 수많은 유명 건축가를 배출하고 수많은 고층 건물과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미국 최대의 설계 사무소 SOM이 설계했으며, 럭키개발(현 GS건설)이 4년간 시공했다.
건물 노후화로 인해 리모델링을 거쳤으며 현재는 수용 인원만 1만명에 이르고, 1000여 대 규모의 주차장, 36대의 엘리베이터, 2대의 에스컬레이터를 갖춘 상태다. 현재는 LG그룹 본사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계열사들이 사무실 전용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소식에 네티즌들은 “대감집 복지는 다르다” “회사에서도 돈 안쓰고 좋은 이미지 챙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 “부모님이나 지인 모시고 가면 직원들 어깨 올라가겠다” 등 반응을 내놨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2000년 시작된 이래 평균 10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들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다. 이번 행사는 ‘Light Up Together(함께하는 빛, 하나가 되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탈리아, 캐나다, 한국 등 3개 팀이 참여하며 하이라이트인 불꽃 쇼는 오후 7시 20분부터 약 70분간 진행한다. /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