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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편하죠, 남산 조망에 호텔보다 저렴" 외국인 사로잡은 단기임대

    입력 : 2025.09.25 08:29

    [땅집고] 이달 초 찾은 서울 중구 묵정동 ‘힐스테이트 남산’. 지하철 3호선 충무로역에서 5분쯤 걸어 골목으로 접어들자 밝은 회색 외벽과 통창을 갖춘 두 동 규모의 신축 아파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도심 한복판인데 대로변 안쪽에 자리해 조용했고, 북쪽으로는 남산 자락에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었다. 일부 가구에서는 남산 조망이 가능하다.

    [땅집고] 최근 블루그라운드가 단기임대 서비스를 시작한 서울 중구 묵정동 '힐스테이트 남산'. /블루그라운드

    이 단지는 도시형생활주택인데 외관이나 평면을 비롯해 부대시설까지 고루 갖춰 일반 아파트와 다르지 않다. 단지 안에는 피트니스클럽·비즈니스라운지 등 커뮤니티 시설이 있다. 중구에서는 드물게 가구당 1대 이상 주차 가능하다.

    글로벌 단기임대 운영 1위 블루그라운드(Blueground)는 이 곳을 서울 여섯 번째 거점으로 정했다. 힐스테이트 남산은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 총 282가구로 전용면적 31~70㎡이다. 블루그라운드는 이 중 전용 45㎡ 일부 호실을 운영한다. 발코니 확장을 마쳐 실평수는 15평 안팎으로 1인 가구나 신혼부부가 살기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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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그라운드가 운영하는 호실에 들어서자, 거실 통창 너머로 조경이 시원하게 펼쳐졌다. 모두 실제 생화나 수목을 심어놓은 듯 보이지만, 소나무 같은 상록수를 제외하면 최고급 조화다. 육안으로는 진짜와 구별하기 어려워 폭설이나 혹한에도 사시사철 푸르른 조경을 감상할 수 있다.

    [땅집고] 블루그라운드가 단기임대로 운영하고 있는 '힐스테이트 남산' 내부. 창밖으로 조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블루그라운드

    내부는 거실과 침실이 나뉜 이른바 원베드룸이다. 욕실은 변기와 샤워실을 분리했다. 침실 안에는 드레스룸을 설치했고, 거실 뒤 공간에 팬트리를 마련했다. 욕실 거울장과 상부장까지 빈틈없이 수납공간으로 만들었다. 침대와 소파, 세탁기·건조기·TV는 물론 주방 식기와 조리도구까지 풀옵션이어서 가방 하나만 들고 입주가 가능하다.

    커뮤니티 시설도 아파트와 비슷하다. 피트니스센터, 공용라운지, 북카페, 미팅룸이 있다. 월 1만원이면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공동주택이어서 임차인 전입신고가 가능하다. 정을용 블루그라운드코리아 대표는 “전입 신고를 통해 자녀가 있으면 주소지 기준으로 학교를 배정받을 수 있고, 각종 행정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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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권은 외국 대사관 직원, 해외 기업 주재원, 국제학교와 연계된 꾸준한 수요 덕분에 오래전부터 외국인 선호 주거지로 꼽혀왔다. 힐스테이트 남산 역시 이 같은 안정적 수요를 바탕으로 운영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광화문·시청 등 도심업무지구(CBD)가 가깝다. 남산을 끼고 있어 산책·조깅·하이킹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공기도 쾌적하다. 산이 소음을 걸러내 도심인데도 조용하다.

    정소빈 센트럴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서울의 최대 공원이자 허파인 남산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면서 “출퇴근과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하는데 편리해 대기업 임원과 해외 주재원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최소 1개월 이상 계약이 가능하며 전용 45㎡ 기준 임대료는 월 300만원 선인데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보증금은 통상 한 달치 임대료 수준이다.

    블루그라운드는 강남, 용산, 여의도에 이어 힐스테이트 남산을 포함해 서울에서만 10호점을 돌파했다.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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